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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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았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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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미라 [joyce828] 쪽지 캡슐

2002-10-31 ㅣ No.42170

님의 깊은 관심과 조합원들을 배려 하는 구절구절에 저도 지난 일들을 돌아 보게 되는 군여...

한통의 투쟁이 어떠 했는 지 전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당시 병원에 갓 입사한 새내기 였던 전...

세상일에 관심없이 오로지 나의 첫 사회생활이며 첫 직장인 병원에 적을 하느라 정신이 없을 때였답니다.

명동성당....

신자가 아닌 저로서도 성역(?)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나라의 굴곡된, 암울한 시절(그당시에 대한 것도 전 잘 알지못하지만여)에 그나마 유일하게 정의의 외침을 들을 수 있던 곳....

그만큼 힘들고 어려우며...달리 호소할 곳 없는 자들의 마지막 보루로서 최후에 찾아오게 되는 곳이 되었겠죠.

억울한 일 당해도 아무리 외쳐도 들어주지 않는 이들을 향해 이곳에서의 외침은 그들에게 마지막 수단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에 못지 않게 그 오래 세월을 명동성당과 신자들의 불편과 피해 또한 많았겠지요...

동감입니다.

그동안의 많은 투쟁(?)들이 지금 cmc  병원 노동자들에 대해 더 나쁜 편견을 가지도록 했을 겁니다.

하지만....

지도부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야망이나 이기적인 욕심으로 여린 조합원들을 볼모 삼아 지난한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성모 노조가 이렇게 오랜 투쟁을 하게 된 데는 그동안 안으로 곪았던 의료원의 문제가 봇물 터지듯이 터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누구도 이렇게 장기간의 파업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일입니다.

지도부도 마찬가지구요..

무리하게 투쟁을 몰고가다니요....

다른 투쟁사업장에서 가스통 들고 나설때 촛불켜고 묵주기도 하면서. 단식하는것이 무리했나요?

전 조합원 중 반 이상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됬는데 힘들다고 들어갈수 있을까요?

상식적으로...다른병원과 비교해서도 유독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 아니었는데고 불구하고

지금까지 파업을 하고 있다면 도대체 cmc노동자들은 파업전문가들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인가요?

 

님의 조합원들을 배려하는 맘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른 농성과 달리 우린... 의료원이 불러들인 경찰들로 인해 병원에서 쫓겨나와

이제 병원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법대로"를 외치시는 병원관계자들이 "근로기준법"이라는 법은 모르시는지...

정당한 조합 활동을 위래 조합 사무실로 들어가려 해도 온갖 문은 다 전경을 동원에 막고 서서 출입하는 이들의 가방을 검문하고 중간관리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조합원을 가려내고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병원의 재단인 서울 대교구를 찾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무조건 적인 이해를 요구한다면....

무리이겠지요...

이렇게 모여 있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이 있으므로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지 못해 많은 불편을 야기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구여....

이러한 현실이 빨리 해결되길 정말 바라는 사람은 조합원이라는 거....

말씀드리고 싶네여...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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