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신앙도서ㅣ출판물 ※ 이미지 업로드 시 파일찾기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에서 복사하여 붙여넣기 하면 오류가 발생합니다.

* 시편 1-41편(거룩한 독서를 위한 구약성경 주해 23-1) * // 성바오로딸수도회

스크랩 인쇄

임여진 [apearl] 쪽지 캡슐

2015-03-12 ㅣ No.249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책 소 개 +

 

▶  기획 의도
 
신자들이 성경과 친숙해져 그 정신에 젖을 수 있도록 해석을 갖춘 성경 번역과 해설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교부들의 권고와, 거룩한 독서와 성경 통독을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 요청에 따라, 모든 이가 하느님 말씀을 올바로 이해하고 맛들이도록 이 총서를 기획했다. 난해한 낱말이나 대목을 쉽게 풀어 설명하여 거룩한 독서에 장애가 되는 걸림돌을 치워주며 일상 가운데 말씀을 살아내도록 이끈다.
 
▶  요약
 
하느님 백성의 기도이며, 그리스도교회의 기도인 시편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잘 모르는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또한 이 책은 시편으로 거룩한 독서를 하고자하는 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깊이있고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  내용
 
시편은 하느님을 향한 말씀이요 하느님과 인간의 대화 곧 기도다. 시편은 찬미와 찬양·감사·청원·회개 등의 내용을 담은 기도로 이루어져 있다. 시편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체험과 신앙을 고백하고, 우리의 고난과 고통을, 그리고 감사와 찬미를 적절히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시편은 예수님의 제자들(루카 11,2)처럼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따라서 시편은 마지막 순간까지 하느님을 불렀던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인 동시에, 오늘날 하느님 앞에 선 모든 그리스도인의 기도다.
 
- 이 책은 시편 입문과 시편 주해로 구성되어 있다. 입문에서는 시편의 명칭과 유래와 구조 및 시편과 전례, 시편신학 등 시편의 전반적 특징을 설명하여 본문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추게 하고, 주해 부분에서는 성경 본문 전체를 제시하고 각 장과 절마다 각주를 붙여 놓았다. 마지막에 참고 문헌과 성경 찾아보기를 실었다.
 
-「거룩한 독서를 위한 성경 주해」 총서가 다른 주석서와 다른 점은, 이 총서가 거룩한 독서를 위한 길잡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첫째 목표는 신자들이 하느님 말씀을 깨닫고 기뻐하며, 그 깨달음과 기쁨이 삶에 옮겨지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문장이 평이하고 간결하되, 핵심을 정확히 짚어주는 내용이어야 한다. 둘째, 역사비평의 성과뿐 아니라 성경을 둘러싼 라삐들과 교부들의 가르침도 충실히 반영하여 이 주해서의 독특성을 살리고자 한다. 셋째, 성경 전체를 다루는 만큼 전체적으로 통일성과 일관성을 갖춰야 한다. 넷째, 가능하면 10년 안에 성경 전권의 해설을 마쳐 작품 간의 시간차를 줄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거룩한 독서를 위한 구약성경 주해 가운데 첫 번째로 발행되는 책이다.(거룩한 독서를 위한 성경 주해 총서 중 네 번째 책)
 
- 시편의 방대한 분량 때문에 150편의 시편을 모두 세 권으로 나누어 출간한다. 이번 책이 그 첫째 권으로 1-41편을 다룬다.
 
- 둘째 권은 42-89편, 셋째 권은 90-150편이다.
 
책 속으로
 
시편 1,8-9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제때에 열매를 내며”는 지혜를 반영한다. 제때에 열매를 내는 것을 보면 그 나무가 충분한 물과 영양분을 공급받은 좋은 나무임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은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마태 7,17-18)고 말씀하셨다. 내적으로 주님의 가르침에 헌신하는 사람은 물을 따라 토양에 뿌리를 잘 내려 ‘제때’에 열매를 내는 나무와 같다. 그래서 좋은 나무가 열매를 내어 사람을 행복하게 하듯이 의인도 남들에게 생명을 나누고 유익을 준다. 메토디우스는, 시냇가에 심긴 나무가 제때에 열매를 낸다는 것은 곧 학식과 자선과 사리분별이 구원의 물가로 오는 사람들에게 제때에 부여된다는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는 생명력 넘치고 번성하는 의인의 모습을 보여준다(잠언 11,28; 에제 47,12; 묵시 22,1-2).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그는 물가에 심긴 나무와 같아 제 뿌리를 시냇가에 뻗어 무더위가 닥쳐와도 두려움 없이 그 잎이 푸르고 가문 해에도 걱정 없이 줄곧 열매를 맺는다”(예레 17,7-8). 또한 가뭄에도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는 주님의 집에 심겨 늙어서도 열매 맺으며 수액이많고 싱싱한 나무와 같다(시편 92,14-15)    69쪽

시편 19,11 “금보다, 많은 순금보다 더욱 보배로우며 꿀보다 생청보다 더욱 달다네.”
 
여기에는 점층법과 강조법을 사용하여 앞에서(시편 19,8-10) 언급한 토라의 가ㅣ를 더욱 고양한다. 곧 토라에 대한 체험을 금 · 순금보다 보배롭고, 꿀 · 생청보다 더 달다고 표현한다. 여기서 꿀은 대추야자의 꿀을 가리키고 생청은 벌집에서 나오는 벌꿀을 가리킨다. 시편의 다른 시인은 "저는 당신 계명을 금보다 순금보다 더 사랑합니다"(119,127)라고 말하고, "당신 말씀이 제 혀에 얼마나 감미롭습니까! 그 말씀 제 입에 꿀보다도 답니다(119,103)라고 말한다. 그분이 주시는 빛은 바람직하며(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마음에 달다(카시오도루스).
꿀과 생청은 오직 혀끝에만 달지만 하느님의 판단은 사람의 정신에 전적인 달콤함을 가져온다(카시오도루스). 223-224쪽

시편 22편의 전체적 의미: 
시편 22편의 시인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신비 가운데 있으면서 자신의 아픔과 죽음을 아름답게 묘사한다. 이 시편에는 하느님에게 선택받음과 버림받음, 친밀감과 거리감, 구원사와 현실, 그리고 죽음과 부활의 갈등이 강한 대조를 이룬다. 시인의 애통이 갈수록 깊어지고 신음소리는 처절해지며 고난은 심화된다. 속옷까지 벗겨지는 치욕과 수치를 당하고 죽음에 던져진다. 이 시편은 인간의 고통과 메시아 임금의 고통,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고통과 수난에 대해 말해준다. 죄의식과 죄 고백이 나타나는 다른 탄원시들(시편 51편 참조)과 달리 이 시편에는 시인의 죄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그는 모태에서부터 하느님께 맡겨진 존재였다. 그토록 그는 하느님께 깊은 신뢰를 갖고 있지만 처참하게 고통을 당했다. 그는 인간들에게 버림받은 것만이 아니라 하느님한테서도 철저하게 버림받았다. 그러나 그는 죽음에 이르러 하느님이 그에게 응답해 주셨기 때문에 죽음에서 구원되어 다시 살아났다.  239쪽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 거룩한 책을 손에 듭시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께 향해야 할지 하느님께서 우리를 가르치시도록 합시다. 시편집을 기도의 여정에서 날마다 우리를 돕고 동반하는 실마리로 삼읍시다. 그리고 모든 기도를 완성으로 이끄는 스승의 기도를 받아들이도록 마음을 열면서, 우리도 예수의 제자들처럼 청합시다. “주님…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베네딕토 16세의 기도」에서  72-73쪽
 
 


4,647 0

추천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