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우리본당자랑 우리본당의 사제ㅣ수도자ㅣ이웃ㅣ가족들을 자랑할수 있는 통합게시판입니다.

~★ 탁현수 신부님을 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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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련 [lucyk60] 쪽지 캡슐

2000-03-23 ㅣ No.205

 

안녕하세요?

수색성당을 사랑하는 이쁜 루시아 입니다.
잘생기시고 산신령 같으신 신부님을 알려드릴려구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요.

 

어떤사람들은 무섭고 강론도 길게 하신다고

이러쿵저러쿵 하지만 신부님의 강론이나 성령공부

를 통해서 신앙생활과 인생의 삶에 힘을 얻는답니다.

신부님을 싫어하던 사람들도 그본당을 떠나 다른 본당

에 가시면 그사람들이 먼저 찾아와 신부님이 해주시던

말씀이 그때는 몰랐지만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

다고 한답니다.

 

 

가정생활에 힘이드신다면?

신앙생활에 갈증을 느끼신다면?
성령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신부님의 자서전을 읽어보세요?

 

신부님이 좋와 하시는 노래가사 입니다.

그의 삶과도 같다고 할수있지요.

 

외 딸고 높 은산  골짜구니에

살고 싶어라- 한 송이

꽃으--로 살고- 싶어라

벌나비 그림자 비치지-않-는

첩첩 산중에 값없는 꽃으로

살고 싶어라

햇님만 내님만 보신다면

평생이대로 숨어숨어서

피고 싶어라~~

 

73년도 서품 동창 사제들 ’은경기념 동창 글모음집’인

"반의 반을 살고" 라는 책에서 옮깁니다.

 

 

 

 

 

              사제서품 25주년  

 

 

                             탁현수 아우구스티노 신부

 

 

주님의 성령이 계시는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을 때

진정한 자유인이 될 수 있습니다(2고린3,17)

 

 

1942년 12월 25일 아버지 탁은석, 어머니 이정자 사이에 맏이로

새벽 태양이 비출 때 강원도 홍천 서석 기린면에서 말띠로 태어

났다.

 

1958년 3월 28일 천호동 성당에서 아우구스티노라는 세례명으로

입교한다.

 

1973년 12월 8일 사제품을 받고, 1997년 현재 마석 성당에서 사목

생활을 하기까지 지난 25년 동안을 돌이켜 보면 모두가 축복이었음

을, 깨달으면서 지나온 날들을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인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교우들에게 감사한다.

 

은총과 감사의 날들을, 또 꿈과 성경을 통해서 이끌어 주신 일에

대해서도 감사했던 날들을 기억하고자 한다.

 

1.  어머니 이정자 모니까의 말씀에 태몽은 목화 3송이, 알밤 3송이,

   붉은 고추3개를 앞치마에 담아 오신 것이었다.

 

2.  아버지 탁은석은 당시 서석 초등학교 교감이셨고 1.4후퇴 때에

   포항에서 낙하산 부대에 입대 후 원산 지역에서 전사하셨다.

   전 가족이 인민군에게 죽었다는 소문에.

 

3.  피난 시절 작은 명골에서 천자문을 배우면서, 구구단을 외우면

   서, 머루 다래 따 먹으면서 피난을 한다.

 

4.  서낭당에서 문창호지를 가지고 온 벌로 천자문을 붓으로 써서

    갖다 놓은 일.

 

5.  그런 일이 있은 후 아랫 마을에 갔다가 한밤중에 30리 길을

    7살 나이에 혼자서 산길을 올라오던 일.

 

6.  그 밤에 서낭당 근처에서 산신령 같은 노인을 만났고 얘기를

    나눈다.

 

     노인의 말

     "누군고?"

     나의 말

     "읍에서 피난 왔습니다."

     노인의 말

     "성씨는 무엇인고?"

     나의 말

     "탁씨 예요."

     노인의 말

     "탁씨라! 음, 이 다음에 훌륭한 사람이 되겠구먼."

     나의 말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노인의 말

     "잘 가거라."

 

    그 때 마을 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큰 짐승이(호랑이) 뛰었는

    데 못 보았느냐고 묻는다.   노인을 봤다고 얘기 했던 일.

 

7.  큰집을 따라 원주로 이사를 가서 일산 초등학교 3학년에 입학

    했고 생활은 피난민 수용소에서 가마니로 움막을 짓고 생활하

    면서 60명에서 10등을 한다.

 

8.  원주 시장에서 계룡산 도사라는 분이 이 다음에 저희들의 영혼

    을 살려달라고 어머니에게 넙죽 절하면서, 당사주(唐四柱) 에

    아버지는 소나무요, 어머니는 대나무, 나는 수양버드나무라고

    하던 일.

 

9.  아들이 장가를 가면 자식은 모조리 죽고, 거지가 되고, 혼자

    살면 많은 영혼을 구하는 사람이 된다고 하던 일.

 

10. 5학년 때 삼척 초등학교로 큰집을 따라 이사를 간다.   어머니

    는 재봉으로 삯바느질을 했다.

 

11. 장학사 선생님이 너는 이 다음에 사람들 앞에 나가 말을 할

    것 같으니 웅변을 하라셔서 웅변을 했던 일.

 

12. 삼척에서도 어느 날 어머니와 친척이 시장엘 가셨는데 지리산

    도사라는 사람이 넙죽 절하면서 저희들 영혼을 구해 달란다.

    "아드님이 이 다음에 훌륭한 분이 되면 저희들을 꼭 기억해

    달라고." "아드님은 결혼 하면 거지가 되고, 자식은 낳은 족족

    죽어버린 단다." "혼자 살면 훌륭한 사람이 되어 많은 영혼을

    구하게 되는데 그 때 저희 영혼도 구해 달라"는 얘기였다.

 

13.  이때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어머니가

     ’모니까’라는 세례명으로 삼척에서 ’고 가비노’ 신부님께 세례

     를 받으셨다.

 

14.  중학교 2학년 때 천호동에 있는 광숭 중학교로 전학한다.

     공부에 전념한다.

 

15.  샬트르 바오로회 ’임 도로테아’ 수녀님이 세례 받고 신학교

     가서 신부가 되라고 도시락을 먹이면서 꼬신다.   어머니도

     매일미사 가시면서 머리맡에 교리문답을 놓고 외우라고

     성화셨다.

 

16.  중학교 2학년 때 꿈을 꾼다. 무덤 속에서 혼자 기어 나온다.

     온 들판에 오곡백과가 무르익었는데 사람은 없다.

     추수를 해야 하는데 하면서 깨어난다.

 

17.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와 함께 점심을 먹는다.  그때 갑자

     기 어머니가 자리에 쓰러지신다.  한참을 기다려도 일어나

     지 않으시기에 동네 아주머니를 불렀고 의사가 달려온다.  

     돌아가셨단다.  장례준비를 하란다.   부산하다.

     그때 나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었고, 교리문답이 외워지면

     다니겠다고 핑계를 대던 때였다.

     흰 보를 씌워놓은 어머니 모습을 물끄러미 본다.

     점심은 수제비였다.

     나는 재봉틀에 무릎을 꿇고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덤덤한

     마음으로 말한다.

 

     "나의 어머니가 믿으시는 예수님 !저의 어머니를 이제 이

     렇게 데려가시는 겁니까? 데려가셔도 할 수 없습니다만,

     세례 받으라고, 신학교 가라고, 신부 되라고 하면서,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지금 제 어머니를 데려가시면 이런

     일들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데려가셔도 좋습니다만, 신부가

     된 다음에 데려가셔도 되지 않습니까? 그저 말씀드려 본

     것입니다. 하시고 싶은 대로 하십시오. 어쩌겠습니까?"

     

     흰 보를 씌워놓은 모습을 보고 있다. 얼마쯤 지났는가!

     어머니가 부시시 일어나신다. 흰 보를 들추시면서, 왜 내가

     이러고 있지 하시면서 어머니는 말씀하신다.

 

     "돌배를 타고 안개 속으로 강을 건너서 막 내리려 하는데,

     강 이 편에서 네 목소리가 들리더라. 그래서 지금은 내가

     떠나면 않되지 하고 건너 오셨단다."

     나는 어머니에게

 

     "내가 신부가 되면, 그 때 어머니는 떠나 실 겝니다.

     신부 된 다음에 내가 드리는 미사를 보시면" 그 때부터

     어머니와의 대화는 하늘나라 가는 얘기였고, 하늘나라를

     빨리 가려면 예수님 승천 날, 예수님 발목을 꽉 잡고

     올라가면 제일 빠르지 않겠느냐고!

     그러면 그렇게 기도해야지 하시더니 1977년 5월 19일

     목요일 주님 승천 대축일날 새벽 2시 30분에 운명하신다.

 

18.  1958년 3월 28일 세례(체신고 입학) 1963년 3월 신학교

     라틴과 입학.

 

19.  공부하기가 힘들다. 떠날 생각을 하고 짐을 꾸리고 그

     밤을 잔다. 그 밤 꿈에 누군가 큰 손이 내 목덜미를 꽉

     움켜잡고 소리가 들린다.

 

     "나는 너를 놓지 않는다. 내 손을 떠나면 너는 지옥에

     간다. 내 손에 잡히면 빠져 나가지 못한다."

     다음날 짐을 풀고 다시 공부를 한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찾아 읽는다.

 

     "내 손에 잡힌 것을 아무도 빼내지 못한다.

      내가 하는 일을 아무도 뒤집을 수 없다."(이사43장13절)

 

     "그 분은 채칙질을 하시고 또 자비를 베푸신다.  지옥까지

     끌어 내리시고 끌어 올리신다.  그 손아귀에서 벗어날 자

     아무도 없다." (토비13장2절)

     

     

     "주님의 손에서 아무도 벗어날 수 없다"(지혜 16장 15절)

     "주 야훼께서 손을 내밀어 나를 사로잡으셨다"(에제8장1절)

 

20.  라틴과 시절에 또 꿈을 꾼다. 무대가 보이고 나를 신학교에,

     보내주신 ’임종구 바오로’ 신부님이 의자에 묶여 있고 희광

     이가 칼을 휘두르면서 "현수를 내 놔라."

     신부님이 "현수는 못 내놓는다. 대신 나를 죽여라. 절대로

     못 내놓는다." 희광이가 신부님을 죽인다.  꿈을 깬다.

     방학이 되어 본당에 왔고, 신부님은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돌아가셨다.

 

21.  1963년 10월 10일에 제2훈련소, 포병학교 졸업, 전방근무,

    파견근무

    1966년 5월 10일 제대.

    1966년 9월 제대반(신학1년반) 소속.

    1967년 3월 라틴과에 다시 복학.

 

22.  추기경님께로부터 십자가를 성소주일에, 철학과 2학년 때

     1969년 4월 20일에, 선물 받음. 추첨번호 45번 이었음.

 

23.  부제품을 받고 신품피정 시작 전에 또 다시 학교를 떠나

    려고 마음 먹고 잠을 잔다.

    그 밤 꿈에 라틴과 때와 같은 꿈을 꾼다. 꿈을 깨고, 이

    길이 내가 가야할 길임을 알고 피정에 임한다.

 

24.  1973년12월8일 사제품을 받고 보좌 기간을 마치고 1976년

    6월10일 일산 성당 주임으로 발령을 받고 어머니와 함께

    가서, 논 14마지기, 밭 4,000평을 되찾아 자급자족 하라는

    지시 따름.

 

25.  1977년5월16일 월요일 밤에 꿈을 꾼다. 어머니 모니까 에

     게 흰 수단을 입혀 손을 꼭 잡고 예수께 인도한다.

     그날 아침 봉성체를 못하신다.

     중학교 2학년 때에 약속처럼 보좌 4년 주임신부 되어 1년

     을 함께 지내시고 1977년5월19일 주님 승천 대축일날

     목요일 새벽 2시30분에 하느님은 약속 하신대로 어머니를

     데려 가신다. 그동안 약속을 지켜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 비 문 >
     여기 평생 55년을 그것도 홀어미되어 29년간을 매일미사와

     벗하여, 외아들이 사제 되기까지 삯바느질로 이끌어 오신,

     어머니 모니까! 지금은 하느님 직접 뵈옵고, 하느님의 뜻에

     맞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또 하느님으로 사는 사제 되

     도록 기도 드려 주소서.

 

26.   1982년9월9일 서대문 성당에 부임하면서 성령기도에 초대

     되고, 인도된다. 하느님의 섭리를 체험하고, 사목생활에 나

     의 소임을 알게되고, 성모님의 나에 대한 사랑을 강하게

     체험한다.

 

27.   1984년 수원 말씀의 집에서 28차, 29차, 성령세미나에서

     성령 안수를 받으면서 성모님께 "나를 사랑하시는 증표를

     보여 달라"고 청했다. 성당에 돌아오니 교우들이 성령피정

     을 요구했고, 세미나에 가기 전에 강남성모 병원에서 신체

     검사 결과 모든 것이 위험수위로, 교우들과 피정이 끝난

     뒤 사순절 밤 2시30분에 코피가 나기 시작했고, 쓰레기통

     으로 2통을 흘렸다.

     강남 성모병원에 입원하여 2통을 더 흘렸다.

     코와 뇌 사이 동맥 혈관이 터졌었다. 1주일간 입원했고

     24시간 인사불성이었을 때 환한 빛이 내게로 다가오고 빛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에수님 으로 인식 되었다.

     그 목소리에서,

 

      - 너는 자유를 아느냐?

      - 자유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 너에게 자유가 있느냐?

      - 세상에 자유가 있느냐?

      - 너는 자유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 너는 자유를 보았느냐?

      - 참된 자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라는 소리에 "예수 그리스도" 가 자유라고 대답했고,

     말씀과 성체로 세상에 자유가 있고, 내게도 자유가 있다

     고 했다. 참된 자유가 무엇인가? 하면서 망설일 때 빛은

     멀어져 갔고 24시간 만에 눈을 떴다.

     성주간 수요일에 퇴원했고, 나의 모든 위험수위가 정상이

     되었다고 전해들었다. 성주간을 지내면서 지금도 항상 언

     제나 성모님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계심을 깨닫게 되

     었고, 감사드리면서 참된 자유를 찾아 10년 세월을 지낸

     지금 성경에서 만나게 되었다.

 

     "주님은 곧 성령입니다."

 

     주님의 성령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주님의 성

     령이 계시는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을

     때 진정한 자유인이 될 수 있습니다.( 2고린 3,17) )

 

28.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증표로 성경에 맛들이고, 깨우침에

     감사하고, 기쁨이 있으며, 참된 자유인의 길이 무엇인지

     느끼면서, 하느님께서는 나를 사제의 길로 부르실 때 큰

     일을 하라는 뜻이 아니라, 하느님을 떠나면 지옥에 갈 나

     를 구원하시는 길로 부르셨고, 지금도 이끄시며, 함께 하

     시고, 지켜주시고, 보살펴 주시고, 위로해 주시며, 나를

     사제로 부르실 때 (에제8,1) 주 야훼께서 손을 내밀어 나

     를 사로잡아 주셨다라는 말씀으로 살게 하시고(필립1,21)

     내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라는,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

     만으로 살게 하셨으며(2고린3.,17) 성령의 인도를 받을 때

     진정한 자유인이 될 수 있음을 깨우쳐 주셨고, 이제부터는

     그렇게 살라고 이르시는 말씀의 소리를 생생하게 내 영혼

     에 담는다.

 

     나의 사제의 길은, 세례, 견진의 길은 지옥을 면하게 하는

     길이요, 성령의 인도로만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만 살아갈 수 있는 길이며, 야훼 하느

     님의 손에 이끌려 사는 길 이여야 살아갈 수 있는 길이며,

     세상의 어떤 무엇으로도 내 엉혼의 길을 책임질 수도 없고,

     성모님의 사랑 속에서 살아가도록 섭리되어졌음을 깊이

     깊이 생각한다.

 

 

                  두메꽃

 

                      최민순 신부님 시

        

              외딸고 높은 산 골짜구니에

              한 송이 꽃으로 살고 싶어라

              벌 나비 그림자 비치지 않는

              값 없는 꽃으로 살고 싶어라.

              해님만 내 님만 보신다면야

              해님만 내 님만 보신다면야

              평생 이대로, 평생 이대로

              숨어서 숨어서 피고 싶어라.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장애물이다.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을 생각 하는구나(마태16,23)

     

     믿음이 약해서는 마귀를 쫓아내지 못한다. 겨자씨 만한

     믿음이 있으면 다 된다.(마태17,20)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잘 들어라

     (마르9,7)

 

     "예수님 마음, 성모님 마음, 성 요셉이여, 나, 사제

     탁현수 아우구스티노를 인도하소서."

 

 

 

 

어때요? 멋있죠?

수색의 탁신부님 위해서 기도 마니마니 해주세요....

호호호호... 귀여운 권루시아 였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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