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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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와 형제가 되다 - 세상을 위한 하느님의 꿈 / 성서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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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와함께 [withbible73] 쪽지 캡슐

2016-09-27 ㅣ No.406

 

원수와 형제가 되다

-세상을 위한 하느님의 꿈

 

암브로지오 스프레아피코 지음, 박요한 영식 옮김.248쪽, 12000원.

http://www.withbible.com/

  

원수와 형제가 되다!!

나라 안팎을 불문하고, 세상 곳곳에서 대립과 갈등, 분쟁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 요즘, 원수와 형제가 되다니...

꿈같은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성서학자이신 암브로지오 스프레아피코 주교님은 카인과 아벨, 야곱과 에사우, 사울과 다윗,

그리고 예수님에 이르기까지 성서 속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모두가 형제로 살아가길 원하시는 하느님의 꿈을 말합니다. 

자비의 희년을 마무리 하는 즈음에,《원수와 형제가 되다》를 읽으며 대립과 갈등을 넘어서 참된 화해와 용서의 힘을 얻고, 

하느님과 같은 꿈을 꾸어 보시기 바랍니다.

  

* 본문에서

우리는 형제로 살 수 있을까? 아니면, 분쟁의 논리를 역사에서 없앨 수 없는 요인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일까? 

폭력과 전쟁이 없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 현실주의의 표징일까? 아니면 부정할 수 없는 각종 문화적, 경제적, 민족적, 

종교적 차이가 분쟁을 피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일까? ... 이러한 물음은 성경의 첫 부분에서부터 제기되어 왔다. 

카인이 형제를 살해한 이래 인류의 역사는 마치 폭력의 표징인 것처럼 되었다. 

그러나 성경 본문을 읽어 나가면서 하느님은 세상 창조의 순간부터 사람 사이의 폭력과 분쟁을 반대하셨으며 

사람들에게 형제애를 제안하고 계심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바로 이 형제애를 건설해야 

세상이 더욱 인간적이며 함께 사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독려한다. (p. 9-10)

 

자신을 한껏 낮춘 아우의 겸허한 자세는 에사우의 적개심을 가라앉힌다. 그는 야곱의 호의를 받아들인다. 

둘은 돌아가서 평화롭게 산다. 야곱은 진실된 겸허함으로 두려움을 이겨 낸다. 참으로 겸허해지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화해를 가능케 하는 자세를 찾아내어 익힌다. 상호 이해는 모든 것 위에 있다. (p. 48)

 

사람이 평화와 상호 이해를 되찾으면, 마음을 열어 관대해지고 더는 두려움 없이 가진 것을 내놓게 된다. 

마음이 자유로워지고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것이 선물의 기쁨이다. 이처럼 야곱은 자기 재산의 일부를 형제에게 선물하였다. 

사실 예수님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사도 20,35)라고 이르셨다. (p. 49)

 

사울과 다윗 사이에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에는 그들 관계의 다양한 면모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사울은 다윗을 존경하는 동시에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사울은 다윗을 더 이상 동맹을 맺은 같은 편으로 보지 않고

원수처럼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질투와 시기가 생겨나고, 시기와 질투는 급기야 다른 사람의 존재 자체를 

견딜 수 없게 하는 망상을 낳는다. 그것은 마치 사울을 괴롭히는 악령과 하느님의 영, 곧 커지는 적개심과 그로 인한 

폭력의 행사에 맞서는 예언인 하느님의 영 사이에 벌어지는 싸움에 휘말려드는 것 같다. (p. 82)

 

예수님의 명령은 한계가 없는 사랑으로 초대하는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원수는 사랑에 대한 거의 자연적이며 

본능적 한계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상호성의 개념에서 출발하지 않는 대가 없는 사랑을 제안하신다. (p. 148)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지은이: 암브로지오 스프레아피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사제로 수품(1975)된 후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S.S.D.).

성서대학의 교수, 우르바노대학교 교수와 총장을 역임한 후 2008년 프로시노네-베롤리-페렌티노 주교로 수품되었다. 

예언서 전문가로 여러 저서와 논문을 펴냈다. 

그중에 하느님의 목소리-예언서 연구(성서와함께, 2003), 성서 히브리어 입문(성바오로, 2001) 등이 국내에 소개되었다.

  

옮긴이: 박요한 영식

서울대교구 사제로(1982년 수품)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S.S.D.). 

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현재 총장으로 재임 중이다. 

《창세기 1·2》등 많은 책을 쓰고 옮겼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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