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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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영화 '거짓말'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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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빈 [magma75] 쪽지 캡슐

1999-09-06 ㅣ No.661

문화계 이슈

 

 

’충격적인 영상,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ID : yulbada-LOWTEL

 

’더이상 이런 영화는 나오지않길 바란다.’  ID : ussi-만리안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었다.’                  ID :  magma99-나무누리

 

’대단한 연기였다.  아마추어 배우가 어떻게 이런 연기를..’   영화배우 L모씨

 

 

온 나라가 들썩들썩 하다.  그동안 숱한 화제를 몰고 왔던 영화’거짓말’이

 

등급보류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태정, 최순영 공동 감독     연정희 주연.      라스포사 제작.

 

영화 ’거짓말’

 

 

김태정씨의 각본 ’내가 거짓말을 할께’를 원작으로 제작된 이영화는

 

그동안 영화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히 그 내용이

 

오고갈 정도로 많은 입소문을 퍼트리며 드디어 지난 8월 27일

 

시내 모처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특히나 이번 시사회는

 

케이블방송 뿐 아니라 공중파로도 생중계 되어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평소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는 K씨는

 

’어떻게 그런 장면들을 여과없이 공중파로 내보낼수가 있나.  아이들이

 

볼까 두려웠다.  화면 구석에 19세 미만 관람불가 표시라도 내보냈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래서 모 TV에서는 이 시사회를 녹화하여 일부 삭제한 후 새벽1시 이후 심야시간에

 

방송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미 음란영화법에 의해

 

공동감독중 한명인 최순영씨와 주연배우 연정희 씨가 구속된 상태에서

 

기대했던 바대로 주연여배우 ’연정희’씨는 여배우로서는 상당히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파격적인 장면들을 실감나게 연기했으며  다른 여배우들도

 

신인이라는 티를 전혀 내지 않고 리얼하면서도 충격적인 장면들을

 

아무 거리낌없이 연기했다.

 

 

공동 연출을 했던 김태정, 최순영 감독의 말을 들어보자.

 

"감독이 배우들에게 어떤 연기 지도를 하기 보다는 촬영에 필요한

 

바탕만 만들어주고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도록

 

아무런 부담도 주지 않았다.  영화속의 모든 연기들은 어디까지나

 

배우들이 평소에 갈고닦은 실력일뿐 감독이 영향을 준것은 ’전혀!!’없다.

 

장면에 따라서는 감독이 요구하지도 않은 과감한 장면들을 배우 ’스스로가!!!’

 

원해서 촬영한 경우도 있었다.  모든 ’공’은 배우들에게 돌린다...."

 

 

시사회를 지켜본 영화 관계자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영화가 시작할때만 해도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갖고 지켜봤으나 영화가 시작한 후 얼마 되지 않아

 

’식상하다’ ’소문난 잔치 먹을것 없다’ ’다소 파격적이긴 하지만 기대했던거

 

이하이다’라며 하나 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기 시작했다.  

 

한 참석자의 말을 들어보자.

 

"정말 오랜만에 기대했던 영화였다.  하지만 ’곰찰 극장’에서 본 예고편에서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  전에도 이런 우리 영화에 많은 기대를 갖고

 

지켜봤지만 앞으로는 다신 안보겠다...  차라리 애들 손잡고 ’용가리’나 봐야겠다"

 

라며 강한 실망과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에 영화를 그나마 제대로 본다고 자부하는 비평가 단체의 말을 들어보자.

 

단체에 따라 이견이 엇갈렸는데

 

먼저 ’새영화 국민비평’의 반응

 

’사실 예고편과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써 이만하면 만족한다.  뭘 더 바라는가?"

 

 

한편 ’헌나라 비평’에서는

 

"겉보기에는 그저 평번한 영화로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감독과 배우들의

 

심오한 숨은 의미가 들어있다.  따라서 영화의 각본과 촬영방식에 대해

 

보다 많은 평가와 연구가 필요하다.  등급보류 판정은 무효화해야한다."

 

며 발끈했다.  

 

 

두 비평단체에서는 현재 ’특별 비평가제’를 도입해서 이 영화의 등급판정을

 

보다 신중히 결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데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영화 ’거짓말’은 이미 90년대 초반부터 불기 시작한

 

’너무 뜨거워서 열받는’영화의 아류작으로 그 뿌리는

 

전두환, 노태우 감독   정호용 주연.  03 엔터테인먼트 제작의

 

’나는 내가 광주에서 한 짓을 알고있다’로 알려져 있으며

 

비록 이번 ’거짓말’이 등급보류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화제작이 됐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이러한 류의 아류작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거짓말’에 이어  ’조폐공사’가 후원하는 또 하나의 아류작

 

’파업유도 들통났네’가 제작 중인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우리 영화계 발전을 바라는 많은 영화인들의 염려를 낳고 있다.

 

 

 

아...... 정말 화가 날려구 그래......

외국에서는 증언을 할때 성서책에 손을 올려놓고 선서를 한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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