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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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는가: 양재오(파랑새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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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오 [venture5] 쪽지 캡슐

2017-05-27 ㅣ No.494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는가

  양재오 지음 | 파랑새미디어 | 2017년 05월 23일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에서 구매 가능

 

책소개

양재오 신부님의 신앙생활 순례 :
나를 지배하고 나를 위기에 빠트리는 것은 나의 욕망 때문이다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는가? 이 책에 실린 성찰은 하느님께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우상을 분별해 내는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성찰을 통하여 하느님을 제대로 흠숭하며 자비로우신 그분의 품 안에서 살고 있는지, 말로는 하느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사실상 우상을 숭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어떤 우상들이 내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나는 어떤 유형의 우상 숭배자인지, 우상과 우상 숭배가 어떻게 내 삶을 좌지우지하는지 식별해 볼 여지가 생기게 될 것이다. 우상과 우상 숭배에 대한 자기 성찰은 우리를 넓고 깊은 하느님의 신비 속으로 안내한다. 

저자 소개

저자 : 양재오

1987년 혜화동 낙산에 있는 서울 대신학교(가톨릭 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사제 수업을 마치고, 1989년 한국외방선교회 Korean Missionary Society 사제로 서품되었다. 그 뒤 서강대학교 대학원(1990-1993)에서 종교학을 전공하였다. 한국외방선교회 신학원장과 수련장을 역임하였고, 1996년 타이완(台灣)에 파견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신쭈교구(新竹?區)에서 사목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내 마음속에 숨은 우상들>이 있고 <창조적 충돌>을 번역하였다.

목차

머리말
욕망의 숭배
만신전(萬神殿)
우상과 성전 정화
우상은 나를 비추어 보는 거울 
우상의 포로가 된 자아
다스려지지 않는 마음은 우상들의 처소가 된다
성상은 하느님의 형상인가?
우상과 허영 그리고 환영
재물(돈)의 우상
우상과 독점 · 독식
부족주의 우상 - 가족 중심주의 · 연고주의(편견과 차별)
학력과 학벌의 우상
권위와 권력 그리고 전통의 우상
회심 - 과거와 결별
맺음말

후기

책속으로

오늘날 우리는 소비 심리를 한껏 부추기고 타오르는 인간의 욕망에 끊임없이 부채질을 해대는 각종 광고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산다. 이러한 환경에서 갈수록 부풀어 오르는 인간의 욕망은 이미 생존과 생활에 필요한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는 차원을 훨씬 넘어섰고, 욕망 자체가 거의 숭배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하느님의 대체물로 ‘황금 수송아지’를 만들어 그것을 한때 자신들의 신으로 여겼던 광야에서 방황하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오늘날 또 다른 형태의 광야(도시의 광야)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욕망과 기대를 충족시켜 줄 어떤 것(우상)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그것들을 찾아나서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매일 수많은 형상과 이미지의 숲속에서 살아가고 때로는 자신이 그것에 하나 둘 더 보태기도 하여 그 형상과 이미지의 숲은 더욱 확장된다. 이렇게 표출된 형상과 이미지들은 인간의 내면의 욕구와 욕망의 배설물이므로 그러한 분출물을 통하여 인간은 자신의 갈망과 탐욕의 실체를 대면하게 된다.

하느님은 내가 환상이나 망상 속에서 살도록 부르지 않으셨다. 실제로 내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곳은 이 생생한 현실 안에서이다. 그러면 우리가 당면한 현실은 어떠한 곳인가? 

자존감이 높고 개성이 뚜렷이 발달한 사람이 많을수록 그 사회는 그만큼 개성있고 창의적인 문화를 멋지게 꽃피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는 사회에서는 일방통행식의 ‘~ 만능 주의’가 자리하기가 쉽지 않다. ‘~ 만능 주의’는 대개 개성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고 자존감이 높지 않은 사람들이 모인 사회에서, 그리고 소수의 엘리트나 그러한 엘리트로 가장한 세력이 다수의 대중을 지배하는 사회에서 통용되는 것 같다.

사람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어떻게 여기든지 상관없이 정작 그는 철저한 아이돌(우상) 타파자이다. 과문한 탓인지 모르겠으나 일찍이 프란치스코 교황만큼 당면한 시대의 우상(금전 만능주의, 물신 숭배, 각종 이기주의, 신자유주의 등)에 철저히 맞서 그것들의 정체를 폭로한 인물은 없었던 것 같다. 그는 인간(하느님의 모상)의 존엄과 품위 그리고 하느님이 지어내신 피조물이 훼손되는 것에 대하여 분연히 맞선다. 뿐만아니라 그는 우리가 하느님께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되는 각종 우상의 실체를 직면하고 그것들과 맞서 싸우도록 독려한다.

하느님을 향한 여정에서 때로는 불타오르는 듯한 마음이 하느님을 향하여 상승하는 듯 할 때가 있는가 하면, 삶의 여정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시련을 통하여 거의 좌초될 지경에 처하여 곤두박질하는 듯한 경험도 하게 된다. 그러나 삶의 여정에 다소 부침이 있고 걸음걸이가 민첩하지 못하고 다소 둔할지라도 그것이 결국 일관되게 하느님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신앙생활은 곧 순례의 여정이다. 신앙은 삶이라는 순례의 여정에서 깊이를 더하고 무르익어 간다. 내 삶의 여정이 평온할 때가 있는가 하면 미처 예감하거나 예측하지 못했던 돌발적 위기 상황에 언제든 직면할 수 있다. 한편 우리의 삶의 여정에 아무런 위기나 도전이 없고 순탄할 때 자칫 현실에 안주하고 ‘신앙 감각’이 둔해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도전이나 위기 혹은 고통에 직면할 때 잠자는 것과 같이 혼미하던 신앙 감각이 예민해지고 당면한 상황에 대하여 물음을 던지고 해답을 구하고 길을 찾게 된다. 바로 그러한 위기 상황에서 회심 곧 삶의 방향 전환이 생길 수 있다.

우상과 우상숭배에 대한 성찰은 영원한 생명이요 진리인 하느님에 대한 묵상으로 안내할 뿐 아니라, 하느님과 나의 관계, 나를 애워싼 다른 피조물과 나의 관계, 나 자신(자아)과 나의 관계에 대하여 성찰하도록 이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상과 우상숭배에 대한 성찰의 과정은 결과적으로 하느님 안에서 나 자신을 대면하고 재인식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는가? 우리의 내면을 찬찬이 들여다보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고 우리의 삶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 무엇이 있음을 감지하고 인식하게 된다. 우리는 그것의 실상을 부정할 수 없는데, 그것은 바로 인간의 욕망이다. 인간의 원초적 욕망은 본래 우리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일종의 시원적 에너지와 같은 것으로 그 자체는 좋으냐 나쁘냐 혹은 유익하냐 해로우냐 하는 판단 이전에 이미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되는 원초적 욕망은 점차 다양한 양식과 형태로 분화되어 인간의 삶 곳곳에 자리하고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인간이 건설한 각종 문명과 인간이 창출한 다양한 문화는 어떤 면에서 보면 바로 이러한 인간의 각종 욕망이 표출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인간이 건설한 복잡다단한 문명과 다기다양한 각종 문화를 통하여 그 안에서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표출되고 또 분화되어 나타났는지 여실히 볼 수 있고, 우리의 일상에서 그것들이 투영된 그림자들과 투사된 복제판들을 대면하게 된다.  

우상(idol)은 바로 인간이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 섬기는 것으로, 사람이나 사물뿐 아니라 이념이나 제도 표상들을 비롯하여 정치, 경제, 종교, 학문, 오락 등과 같이 삶 전체의 저변에서 작용하며 영향을 주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그리스도인의 관점에서 보면 우상과 우상 숭배는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하느님과 관계에 대한 문제이다.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지 못하거나 하느님의 피조물과 관계가 건강하지 못할 때, 그분과 깊이 있는 내면의 만남과 일치를 이루지 못하게 되므로 입술로는 여전히 하느님을 공경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저런 우상들의 종이 되어 그것들의 지시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내 안에 숨어있는 우상의 실상을 파악하는 일은 우리 신앙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일이 된다. 우상의 문제를 등한시하고 하느님을 향한 여정에 나서는 것은 장애물을 지닌 채 그분을 찾아 나서는 것과 같다. 하느님을 향하여 나아가는 순례의 여정은 우상 타파의 여정이기도 하다. 우상을 없애버리지 않고서는 하느님과 제대로 대면할 수 없고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는가? 이 책에 실린 성찰은 하느님께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우상을 분별해 내는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성찰을 통하여 하느님을 제대로 흠숭하며 자비로우신 그분의 품 안에서 살고 있는지, 말로는 하느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사실상 우상을 숭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어떤 우상들이 내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나는 어떤 유형의 우상 숭배자인지, 우상과 우상 숭배가 어떻게 내 삶을 좌지우지하는지 식별해 볼 여지가 생기게 될 것이다.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는가』에서 성바오로 출판사에서 이미 출판된『내 마음속에 숨은 우상들 - 일상의 유혹들 탐색하기』와 함께 일상에서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각종 우상의 성격과 실상을 드러내려고 하였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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