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 (월)
(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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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의 쏘시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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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JULIFALCO] 쪽지 캡슐

1999-05-14 ㅣ No.130

안녕하세요?  저는 새남터 성당 댕기는 정유경 율리아나라고 합니다.

우리 쥠 신부님 짜랑하구 시퍼소요~

우리 쥠 신부님은 이현도 모세 신부님이시구여~

제가 중학교때 수사님으로 오셨던 분이신데

시방은 쥠 신부님과 쌈장의 관계로 다시 만났습니다.

신부님과 함께 일한지는 3년이 되갑니다.

 

요즘 저희 쥠 신부님께서 요리하시는 재미에 쏘옥 빠지셨답니다.

전에 부활성야미사전 본당 청년들이 밥두 몬먹구 부활준비하는 모습을 보시더니

헉! 갑자기 사제관에 뛰어 디가시더니 쓱싹쓱싹 라뽂기를 해주시는거랍니다.

너무 마시써서(정팔 옆에 사람 뻑 가두 모룰 정도의 맛) 후라이팬이 뚫어져라 쓱싹쓱싹 긁어먹었져...

얼마 전 비가 부실부실 오는데 느닷없이 신부님께서 무서운 목소리루 들어와라 하시길래 쭈밋쭈밋 사제관에 들어갔는데여~ 우와~ 쏘시지찌개를 해주시는거랍니다.

너무너무 마시써서 밥그릇이 구멍날 정도로 깨끗이 비웠습니다..

비가오니 부대찌개 비쓰꾸무리 한 찌개를 해 주셨져....

그리고 가끔씩 영양볶음밥두 해주십니다....

중요한건 화학조미료 하나 안 쓰시고 너무너무 맛있게 맹글어주십니다.

 

우리 쥠 신부님은 표현이 좀 서투시기는 하시지만서두(갱장히 무뚝뚝하세여)

섬세하시고 자상하세여.. 히히 오늘은 저보고 기억력 좀 조아지라꾸 퍼즐맞추기를 들고 나오셔서 함 맞춰보라 하시더라구여... 치매예방에 좋다 하심서.. --;;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저희본당에는 수사님 두 분에 수녀님 두 분이 계시는데여 너무너무 좋으세여~ 모두들 저를 친 딸처럼 아껴주시져...

요한신부님은 알코올중독과 도박중독에 걸리신 분들을 치료해주시고 면담해주시는 수사님이시구요~ 베드로 수사님은 올 해 부제품을 받으세여.. 웃는 모습이 너무 꾸밈이 없다 할까? 그리고 이 마리아 수녀님은 재능 많으시고 클라우디아 수녀님은 정말 씩씩하신 미녀 수녀님이시랍니다...

새남터 성당으로 순례 많이 오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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