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신앙도서ㅣ출판물 ※ 이미지 업로드 시 파일찾기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에서 복사하여 붙여넣기 하면 오류가 발생합니다.

[신간] 예수 마음 코칭 - “예수에 관한 최고의 책"

스크랩 인쇄

생활성서사 [ibiblelife] 쪽지 캡슐

2015-09-10 ㅣ No.294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도서정보 : http://www.biblelife.co.kr/goods/content.asp?guid=17605


“예수에 관한 최고의 책!”


21세기 현대사회에서 예수님의 행적은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되고 있다. 매정하고 냉혹한 심판자가 되기도 하고, 권력층의 위선과 비리를 통렬히 비판한 사회 개혁가가 되기도 한다. 어떤 때에는 이방 민족을 도외시한 인종차별주의자가 되기도 하고, 사회의 소외 계층과 어울리고 그들의 인권 신장을 부르짖은 인권운동가가 되기도 한다.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예수님에 대한 해석은 극단적으로 갈린다.


예수님의 행적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이든, 부정적인 해석이든, 이러한 해석들은 모두 정당한가? 혹시 현대인들은 자신이 미리 규정한 잣대에 예수님의 행적을 아전인수격으로 끼워 맞춰 해석하는 것은 아닌가? 이러한 해석에 의문을 갖고 동시에 무엇이 올바른 예수님 해석인지 알고자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시대 최고의 성서학자 게르하트르 로핑크의 『예수 마음 코칭』을 권한다.


이 책은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행적과 말씀에 대해 상세히 묘사하고 해설하며 예수님은 어떤 분이시고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셨는지 이전의 그 어떤 예수 해설서보다도 알기 쉽고 친근하게 전한다. 그리하여 성직자, 수도자뿐만 아니라 평신도에게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유용하며 독자들을 그리스도에대한 최고 수준의 지식으로 이끈다.


“역사적 예수에 대한 사려 깊은 연구와 부활한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믿음을 바탕으로” 쓰였다는 예수회 제임스 마틴 신부의 평가처럼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 비평적이고 날카로운 관점으로 이루어진 예수님 행적의 분석을 마주하면서도, 예수님에 대한 저자의 깊은 통찰력과 신앙이야말로 그 분석의 원천임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충실히 읽은 독자라면 저명한 신약성서 학자 다니엘 해링턴의 “예수에 관한 최고의 책”이라는 극찬에 적극 동감하게 되리라 믿는다. 그리고 어느새, 예수님이 수많은 행위와 말씀과 비유로 선포하셨던 하느님 나라의 진정한 의미를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하고 마음속 깊이 간직하게 될 것이다.


[서평]


“로핑크의 『예수 마음 코칭』은 무비판과 자기기만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면서 길과 답을 찾아 나간다.
지금까지 나온 여러 ‘나자렛 예수’ 가운데 또 하나의 책이 아니라, 예수님의 공생활을 가장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 김혁태 신부(옮긴이)


“로핑크의 『예수 마음 코칭』은 내가 아는 한 예수에 관한 최고의 책이다. 균형 있는 성서적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신선한 신학적 통찰들이 넘쳐난다. 복음서들과 복음서들이 그리는 예수를 중심에 두고 모든 것을 훌륭하게 표현한다. 무엇보다 하느님 나라와 이스라엘이라는 하느님 백성, 이 둘이 예수의 삶과 활동의 중심임을 탁월하게 보여 준다.”
- 다니엘 J. 해링턴 신부(前 보스턴 신학대학 신약성서학 교수)


“역사적 예수에 대한 가장 사려 깊은 연구와, 부활한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믿음을 바탕으로 생기를 띠게 된 이 책은, 명실공히 학자와 수도자들에게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유용하며 그들을 최고 수준의 지식으로 이끌 것이다. 그만큼 저자의 견실한 해석과 깊은 영적 감각이 결합된 매우 귀중한 저서이다. 무엇보다, 정말 훌륭한 문장으로 쓰였으며, 어떤 면으로 보아도 즐거움으로 충만한 책이다.”
- 제임스 마틴 신부(미국 예수회 사제)


“예수님에 대한 로핑크의 생생한 묘사야말로 이 책의 진정한 존재 이유이다. 복음서를 관대하게 바라보는 듯하면서도 날카로운 비평의 눈길을 거두지 않음으로써, 예수님 행적에 대하여 신뢰감이 넘치는 해석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뢰감을 바탕으로 도전적인, 특히 오늘날의 교회를 위한 상세한 묘사와 해설을 제공한다.”
- 토마스 스테그먼(보스턴 신학대학 교수)


“역사적이고 신학적인 주제들을 구약의 성취와 현존 종말론의 관점에서 매우 신선하게 분석한다. 여기서 독자들은 자유주의적 예수 연구의 편견을 극복하고 신앙과 지성의 역사적 지평 위에 떠오르는 나자렛 예수의 진실을 목도하게 된다. 그리고 그 예수는 도둑의 비유처럼 이미 우리의 마음을 뚫고 들어와 지금 여기, 하느님 나라를 위한 선택과 추종에로 우리를 다그친다. 로핑크의 『예수 마음 코칭』은 저자의 명쾌하고 통렬한 문체가 역자의 탁월한 번역으로 전달되어 더욱 강렬하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백운철 신부(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장)


[책 속에서]


예수님이 누구신지, 그분의 존재와 본질이 무엇인지 정말로 파악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신도 그 신앙(체험들) 속으로 들어서는 일을 비켜갈 수 없다. 나는 이 시대 많은 사람이 비평적으로 식별하면서도 동시에 신뢰 가득 찬 열린 자세로 실제 예수님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머리말에서, p7


열 처녀의 비유는 연대성과 호의, 관용에 관한 비유가 아니다. 그것은 전혀 다른 것, 곧 놓쳐 버린 때 kairos, 닿지 못한 시간에 관한 것이다. 교회의 역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자주 자신의 때를 알아보지 못했는지 보여 준다. 그럼으로써 문은 닫히고, 그 문은 금방 다시 열리지 않는다. 동일한 체험을 이미 예수님도 겪으셔야 했다. 당시 하느님 백성 대부분이 하느님께서 행동하시는 결정적인 때를 알아보지 못했다. 결과는 끔찍했다. 열혈당원들과 광신주의자들이 이후 수십 년 동안 유다 역사의 조종자들이 되었다. 예루살렘은 파괴되었다. 그것은 놓쳐 버린 역사의 순간이었다.
- ‘1장 이른바 역사적 예수’ 중에서, p34-35


예수님의 이 ‘오늘’이 나자렛에서만 걸림돌이 된 게 아니다. 다른 많은 이도 예수님의 선포 앞에서 고개를 흔들며 말하곤 했다. 그래도 세상은 여태껏 그랬듯 잘 돌아갈 거야!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잖아! 그러니 하느님의 다스림이 도래했다고는 할 수 없지!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아니, 무엇인가 변했다!”라는 것이다.
- ‘2장 하느님 다스림의 선포’ 중에서, p63


사람들이 예수님의 권능으로 다시 숨 쉬고 자유롭게 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게 될 때, 악의 지배는 무너지고, 하느님의 다스림이 이미 분명하게 손에 쥘 수 있는 모습으로 여기 와 있는 것이다. 하느님의 다스림은 세상 폭풍우처럼, 하늘에서 우주적인 광경이 연출되듯 그렇게 도래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라나는 씨앗처럼 세상 속으로 들어온다. 예수님이 행하시는 치유의 행적들 안에서 하느님의 다스림이 가져오는 오늘을 이미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다.
- ‘2장 하느님 다스림의 선포’ 중에서, p63


[책 속에서]


시몬과 다른 제자들은 토라를 배우기 위해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다. 예수님처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기 위해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을 따라나선 것도 그들의 생각과 계획, 구상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들에게 익숙한 삶의 방식이나 계획을 거슬러, 어쩌면 경건한 삶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마저도 거슬러 예수님을 따르도록 부름 받는다. 그것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다른 낯선 의지였다. 그러나 그들은이 낯선 의지에서 하느님의 의지를 읽었던 것이다.
- ‘5장 나를 따르라는 부르심’ 중에서, p132


청중이 날마다 경험하는 세계를 소재 삼아 예수님은 도래하는 하느님의 다스림을 묘사하신다. 그리고 그렇게 하심으로써 하느님의 다스림이 지닌 본질 자체를 명확히 하신다. 곧 하느님의 다스림이 이미 지금, 누구나 아는 일상적이고 친숙한 자신의 주변 한가운데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묵시주의적인 천둥 번개를 동반한, 아무도 거역할 수 없는 하느님의 엄청난 행위를 통해서가 아니다. 겨자씨 가 자라나듯, 그렇게 오고 있다.
- ‘7장 예수님의 비유’ 중에서, p196


예수님 시대에 이스라엘에서 ‘세리나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당시 유다이즘의 시각에서 보면, 세리들은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 그들은 도둑이고 강도였다. 토라를 따르는 사람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해서는 안 되었다. 성대한 식사 전에 발을 씻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스승이고 주님이라고 불리는 분이 식탁에 함께한 이들의 발을 씻어 주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종이나 하인이 해야 할 일이었다. 이처럼 예수님의 수많은 작은 몸짓과 표징이 여전히 당대 세계의 문화에 속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이미 기존의 관행을 깨뜨린다.
- ‘8장 예수님과 표징 세계’ 중에서, p219


예수님의 기적에서 아직 언급하지 않은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이 있다. 그분의 기적은 늘 다른 이들, 결코 당신 자신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예수님의 기적은 오롯이 위기에 놓인 사람들을 향한 행동이다. 치유와 구마 기적들만이 그런 것이 아니다. 죽은 이들을 살리시고 풍랑을 가라앉히시고 빵을 많게 하시는 기적들도 그렇다. 예수님 당신 자신을 위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 ‘9장 예수님의 기적’ 중에서, p260


스스로를 파멸시킬 만한 사회적 위기가 가져오는 절규가 당시 하늘까지 닿았다. 예수님은 이 위기를 명백히 직시하셨다. 가난한 이들이 착취당하는 것을 똑똑히 보셨다. 침묵하신 채 가만 계셔야 하나? “가만! 오, 아직 괜찮군!”이라고 하셔야 하나? 이스라엘 위로 닥쳐오는, 뻔히 보이는 위기 앞에서 단지 하느님의 자비를, 모든 것을 덮어 버리는 자비만을 선포하셔야 하나? 심판 설교 없는 예수님은 없다. 만일 예수님이 흔들어 깨우지도, 놀라게 하지도, 경고하지도, 엄중한 결과에 대해 말씀하지도 않으셨다면, 나로서는 그런 예수님을 절대 믿을 수 없다.
- ‘10장 심판에 대한 경고’ 중에서, p289


예수님이 선포하셨던 것은 이상향Utopia에 불과했던 게 아닌가? 그분이 원하셨던 것은 의심할 바없이 모든 것을 뒤엎는 것이었다. 깜짝 놀랄 만큼 멋지고 지극히 감동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그저 하나의 유토피아는 아니었을까? 따라서 그분의 전권 주장도 결국 헛되게 소멸하는 것은 아닐까?
- ‘21장 하느님의 다스림-유토피아?’ 중에서, p613-614

글쓴이 게르하르트 로핑크Gerhard Lohfink


예수회 사제이고 튀빙엔대학교의 신약성서 주석학 교수였다. 현재 가톨릭 통합 공동체Katholische Integrierte Gemeinde에 살면서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국내에 출간된 저서로는 『예수는 어떤 공동체를 원했나?』 『당신은 성서를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오늘날의 무신론은 무엇을 주장하는가?』『산상 설교는 누구에게?: 그리스도교 윤리를 위하여』 등이 있다.



옮긴이 김혁태 신부


전주교구 소속 사제로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광주 가톨릭대학교에서 그리스도론을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공의회-새로운 시작』(칼 라너)과 논문으로 「예외없는 희망? 발타살의 ‘지옥’ 담론과 그 종말론적 귀결에 대한 고찰」 등이 있다.





4,414 1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