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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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극복하려면 / 성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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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rydiahappy] 쪽지 캡슐

2016-04-11 ㅣ No.359

 

 

 

<책으로 바로가기>

 

 

위기는 지독한 고독, 외로움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멈춰진 듯한 느낌이 든다. 이때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그 무엇으로도, 그 누구를 통해서도 위로받지 못한다. 세상으로부터, 다른 사람들로부터, 혹은 삶의 의미라고도 부를 만한 소중한 관계로부터도 단절된 듯하다.

 

지금까지 누렸던 자리에 틈이 갈라지고 균열이 생긴다. 그리고 이 균열은 우리 마음속에도 생긴다. 그리고 감정이 폭발한다. 그동안 우리가 정성스럽게 가꾸어 온 삶의 나무에 벼락이 치고, 그렇게 우람한 나뭇가지들이 힘없이 떨어져 나간다. 우리는 자신감이 상실된 자리에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 위기에 봉착한 사람들은 커다란 공백을 고통스럽게 느낀다. 자신이 마치 큰 구덩이 속에 빠져 있는 듯한 느낌에 함몰된다.

 

위기에 처하게 되면, 처음에는 원인을 찾고 피할 수 없는 두려움으로 부정적인 진단을 내리며 혼란스러워한다. 두려움, 화, 분노 같은 감정이 올라오고, 그다음에는 슬픔, 낙심, 무력감, 절망으로 감정은 서서히 바뀌어 간다.

 

그러나 위기를 맛보는 것은 에너지 상실에서 나온 주관적인 느낌에 불과하다. 이 책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여섯 가지 저항력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각 저항력은 각각의 위기에 처해 드는 감정에 대처하는 힘을 말한다. 낙담이 용기로, 고립 상태가 새로운 결속으로, 고통이 아름다운 삶에 대한 기쁨으로, 두려움과 긴장이 안정과 이완으로, 고착과 마비 상태가 유머와 해방감으로, 절망이 수용의 단계로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상세히 규명해 준다. 이러한 힘은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다.

 

위기는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현실적이고도 매우 중대한 문제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면의 잠재력을 끌어내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들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우리 각자 처한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책 속 한 구절

 

“위기는 옛것이 죽고 새것이 오지 않은 가운데 발생한다.” 위기는 우리가 거쳐야 하는 심리적 변화 과정이다. 이 과정은 끝이 언제나 열려 있다. 그러므로 위기는 항상 위험스럽다. 이것이 위기의 전형적인 요소이다.

위기에는 끝이 안 좋을 가능성도 들어 있다. 위기는 두 가지 결말이 가능한 상황이다. 끝이 좋을 수도 있고, 좋지 않을 수도 있다.

 

‘극복하다’란 파손된 배가 다시 제 기능을 다하도록 일으킨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거대한 파도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 혹은 심리학자들이 말하듯 ‘두 가지 뜻에 대한 관대한 마음’을 드높이는 것을 말한다.

 

용기를 내는 것은 인간이 고통에 응답하는 것이다. 용기가 주는 메시지는 이러하다. “나는 네 삶의 고통에 굴복하지 않는다!” 그러나 용기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오히려 용기는 성숙의 과정을 거치면서 수확한 열매이다.

 

“행복은 객관적 사물보다는 주체에 근본적으로 달려 있다.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 좋은 씨를 뿌릴 수 있다. 좋은 생각, 좋은 행동을 통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바깥 세계에서도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사물들을 접하게 된다.”

 

 위로는 누군가가 처한 곤궁함을 적어도 일시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위로는 우리가 져야 하는 무거운 짐을 가볍게 해 줄 수 있다. 종국에는 자신의 운명을 고독하게 짊어질 수밖에 없더라도 말이다.

 

“선택은 당신이 하는 것이다. 당신은 쓰러져 죽을 때까지 걱정할 수 있다. 그러나 약간의 불확실함을 즐기는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

 

명상이란 내면의 불꽃을 잠재우는 것을 의미한다. 생각에 깊이 빠지게 하는 무대인 과거와 미래를 떠나 ‘지금, 여기’로 들어가면서 그렇게 할 수 있다. 명상은 우리가 자신을 현재와 가장 잘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꽃, 자연 경관, 그림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시간과 영원永遠이 하나가 되는 절대 안식을 누릴 수 있다. 우리가 몰입하며 바라본다면 관찰자와 관찰 대상은 더 이상 구분되지 않는다. 둘은 하나로 일치한다.”

 

 

 

 


 

여는 글

 

prologue   도입
인생 항로
어떤 위기가?
환상의 끝
‘극복하다’의 의미
회복 탄력성

 

part1  용기
용기는 누구나 있는 것인가?
용기는 스스로 내는 것
두 눈을 가리고
용기는 두려움과 함께
용기는 믿음과 신뢰에 뿌리내린다
두려움을 부술 때 용기를 얻는다
두려움의 가치

 

part2   위로와 새로운 연결
위기에 처하면 관계가 돈독해진다
이별과 상실
위로
자신과의 대화
내면의 조력자 
강한 유대감
다시 연결되다 

 

part3   아름다운 세상
균형 이루기
자연 체험
자연은 유익을 준다
예술도 자원이다
위기가 주는 교훈
창조적 위기
음악도 자원이다
소멸과 생성

 

part4   쉼의 힘
우리 안에 있는 경당
처음에는 두려움만
생각에만 깊이 빠지면
명상의 힘
자신을 비우기
평정심 

 

part5   유머
유머란 무엇인가? 
자기 자신에 대해 웃기
유머와 고통
유머의 가치
유머는 웃음이자 울음이다
누구나 유머가 있다
유머의 심오한 차원
어떻게 해야 유머를 지닐까?

 

part6   삶의 양면
위기는 삶의 일부다
시간과 운명
죽음의 위기
수용의 힘
포기할 수 있는 용기
바닷가에서 얻은 깨달음

참고 문헌

옮긴이의 말

 

 

 

글쓴이 : 마르틴 헤히트 Martin Hecht(1964~   )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와 런던 대학교에서 역사학과 정치학과 사회학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마인츠Mainz에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심리학 잡지인 ‘오늘의 심리학Psychologie heute’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으며, 작가로서 SWR(독일 바덴-뷔르템부르크 및 라인란트-팔츠 주 방송) 2 라디오 방송의 주요 문화 프로그램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진정한 친구」, 「우리는 다르게 생각했다」 등이 있다.  

옮긴이 : 황미하

충남대학교 독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교에서 가톨릭 신학을 전공하고 디플롬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전 성모여고에서 독일어를 가르쳤으며,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말씀과 글을 통한 선교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고독하되 고독하지 않게」, 「의미의 숲」, 「내 인생 마차에서 떨어뜨린 것」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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