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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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요구르트, 물 마신 뒤나 식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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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세자요한 신부 [john1004] 쪽지 캡슐

1999-03-10 ㅣ No.43

 

[기사등록시각 1999년03월10일13시27분 인터넷 한겨레 www.hani.co.kr]

[음식이야기] 요구르트, 물 마신 뒤나 식후에

 

요구르트는 기원전 3000년께 유목민이 직접 짠 생유를 발효해 마셨던 것이 유래가 됐다고 한다. 상품으로 된 것은 1900년대 초이며, 1960년 이후에야 비로소 전세계적으로 많이 섭취하게 됐다. 요즘은 여러가지 과일과 감미료가 첨가된 요구르트가 식품진열장마다 즐비하다.  

 

요구르트를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에 좋아 장수한다고 알려져 있다. 유산균 배양과정에서 생긴 물질이 장의 부패균이 번식하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장 세균의 정상적인 균형을 유지해주는 요구르트는 설사를 완화해줄 뿐만 아니라 변비증상을 가볍게 해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 그밖에도 유산균이 단백질을 분해해 단백질 소화를 잘되게 하고, 유산의 작용으로 칼슘이 쉽게 흡수되며, 새콤한 맛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도와준다.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한 사람도 요구르트는 잘 소화하는데, 모두 유산균 덕분이다. 이렇게 소화작용을 도와주는 유산균은 세포의 돌연변이 현상을 억제해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요구르트의 여러 효능이 알려지면서 날마다 규칙적으로 마시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먹는 방법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요구르트의 효능은 살아있는 유산균이 그대로 대장까지 도달해야 제대로 발휘된다. 그런데 많은 유산균이 위를 통과하는 동안 위산에 의해 죽게 된다. 특히 아침 식사 전에는 밤사이 많이 분비된 위액 때문에 위산의 농도가 높아져 있어, 이때 요구르트를 섭취하면 유산균의 효과를 거의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물을 먼저 마셔 위산의 농도를 묽게 하거나 식후에 즉시 먹는 것이 요구르트의 효능을 높이는 방법이다. 유산균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제품 안에서 숫자가 줄어들게 되므로 구입할 때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능한 많은 유산균을 대장까지 도달시켜 유산균의 효과를 가장 크게 하려면 유효기간 안의 제품을 위의 산도가 가장 낮을 때 먹어야 한다. 한영실/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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