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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씨 소식을 접하고...

68130 이상윤 [yoondds] 2004-06-23

조금전에 퇴근하다가 차안에서 라디오 뉴스를 통해 이 비극적인 소식을 들었다.

너무도 비통하고 할 말이 없었다.

그런 나를 더욱 할 말없게 한 것은 그들이 김선일씨를 죽이면서 한 말이었다.


그들이 말하기를,
한국정부는 이라크국민을 위해 파병한다고 하지만 실은 한국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 파병하는 것이다.

그리고 김선일씨는 이라크민중이 미국의 침략으로 피를 흘리는 동안 돈을 벌기 위해 미국을 도와 여기까지 왔다. 따라서 앞서 반전을 위해 이곳에 왔던 일본인 인질들과는 경우가 다르다.
고 했다고 한다.

일제시대에 스티븐슨을 저격한 장인환의사와 전명운의사 의거를 기억할 것이다. 미국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는 '무고'한 민간인이었겠지만 조선사람들로 봐서는 영락없는 일본의 앞잡이였다.
노무현정부의 이라크파병은 많은 '무고'한 한국인들을 이라크인들의 눈에 미국의 앞잡이로 둔갑시킬 것이다.

 

명분도 실리도 없이 한국이 미국의 똘마니라는 사실만 전세계에 선포하는 이 이라크 파병은 우리나라 역사상 손꼽히는 부끄러운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리고 이 더러운 전쟁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 자들은 그 것을 주도한 자들과 마찬가지로 부끄러운 이름을 길이 남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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