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 이라는 이름의 무게에 대한 단상
-
69224 이복선 [lbs] 스크랩 2004-07-24
-
†찬미 예수님
저는 참으로 가톨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자부합니다.
일반 개신교회와 대비되게끔 우리 가톨릭 교회를 "성교회"라는 표현을 자주 썼으며, 어떤 때에는 내 자신이 성당 다니는게 무슨 자랑처럼 내세울 때도 있었더랬습니다.
우리 가톨릭 신앙공동체 밖에 있는 사람들과 얘기해 보면,
성당~하면 결혼을 안하시고 수도 생활하시는 신부님, 수녀님을 떠올리며, 순결한 이미지를 생각하는 듯하였고,
성당 다닌다~하면 소심하지만 양심껏 사는 사람들을 떠올리는 듯 하더라구요.
그리고 사실 여러 사람들에게로 부터 성당 다니는 사람들은 촐싹거리지 않고 점잖어~ 하는 소리도 여러차례 들었구요.
간혹 마음 먹고 좋은 일 하나 할라치면 주위에선, 역시 성당 다니는 사람은 달라! ~하고 편견중에서도 기분 좋은 편견의 눈으로 봐주실 때가 많았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니 가톨릭(성교회, 성당)의 이미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애정을 가진 제가 최근 가톨릭 다이제스트 건으로 시끌었던 과정들을 옆에서 바라보면서... 과도한 출혈로 더이상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기 전에 잘 해결되면 좋겠다는 바램만 가졌더랬는데,
박여향 루가님의 가톨릭에 대한 애정이 절절히 배인 (고추잠자리와 가톨릭 다이제스트)을 읽으면서 묵상 한가지를 하게 되었답니다.
묵상의 요지는 루가님의 글을 읽으며, "가톨릭"이라는 말의 무게(의미)를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가톨릭 다이제스트의 잘못의 유무를 떠나서, 또 가톨릭 다이제스트가 개인소유, 성교회의 소유 여부를 떠나서...가톨릭의 이름을 사용한 이상 그 이름을 아무 댓가를 치루지도 않고 무임승차 할 수 없다는 거.
*가톨릭의 이름은 권위의 상징이지만 그 권위에 합당한 자격이 되어야 한다는 거.
*가톨릭의 이름이 순결의 상징인 만큼 사용하는 단체(혹은 사람들)은 물질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영적인 부분 마저도 순수해야 한다는 거...
이러한 생각들이 하나씩 떠오르더군요.
그래서..제 마음에서는 '그래~ 맞아. 가톨릭이란 이름을 아무데나 붙일 수야 없지. 이미 붙어 있는 곳이라면 그에 맞게 격을 맞추기를 주님은 원하실꺼야. 그래서 아마도 가톨릭 다이제스트도 그 격에 맞게끔 거듭나기 위해 이렇게 힘이 들테지...' 하는 무언의 독백을 하고 있었지요.
여기까지는 가톨릭 다이제스트 라는 출판사를 향한 것이었는데,
순간 저는
가톨릭 신자임을 그렇게나 자랑스럽게 여겼던 "나" 역시 그 잣대에서 벗어 날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제 마음은 송연해지더군요.
주님을 믿는 많은 종파의 교회 신자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거룩하고 보편된 "가톨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나"에게도 주님은 위와 같이 요구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단맛(좋은 이미지)만 삼키고 쓴맛(이미지에 따른 내면의 삶)은 싫어하는 나의 성향을 주님은 잘 아시고 이런 일들(가톨릭 다이제스트 건)을 통해 제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박여향 루가님의 글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을 그 작은 꼬리말난에는 다 적을수가 없었고, 제 생각 중에서도 특징적인 것만 올릴 수 밖에 없었기에...지금이라도 저의 묵상을 충분히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제 묵상을 여러 님들과 나누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가톨릭 신자가 될 수 있도록 주님과 성모님의 도우심을 청하며...
*아녜스*
-

-
- 영어기초를 가르쳐드립니다.
-
69228
최병철
2004-07-25
-
반대 0신고 0
-
- 형제,자매님의 기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69227
전태자
2004-07-25
-
반대 0신고 0
-
- 가톨릭 이라는 이름의 무게에 대한 단상
-
69224
이복선
2004-07-24
-
반대 0신고 0
-
- 성령--하느님이 주시는 더 바랄 나위 없이 좋은 선물
-
69222
박여향
2004-07-24
-
반대 0신고 0
-
- 방관자와 희생자 (위로올림)
-
69220
김광태
2004-07-24
-
반대 0신고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