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게시판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백) 2026년 8월 21일 (금)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눔마당

sub_menu

자유게시판
시공을 초월한 두 편의 부부 사랑 편지

69259 배봉균 [baeyoakim] 2004-07-26

  

 

 

 아래 두 편지 글은 작년(2003)년 11월 13일에 가브리엘 통신의 이현철 신부님께서 "있을 때, 잘 해 !"라는

 제목의 글에서 소개해 주신 <400년 전의 思夫曲>과 그 글의 답으로 바로 제가 올렸던

<병 속에 담긴 편지>입니다.      

 

 

*                                     *                                       *                                        *                      

 

 

<400년 전의 思夫曲>   

 

 

 2002년 4월 안동에서 발견된 412년 전의 한글 편지는 31세로 죽은 남편에게 보내는 아내의 절절한 마음을

 담고  있어 화제가 된 바 있지요. 이 편지는 고성 이씨 이용태의 묘를 이장하던 중 발견되었는데 편지의

 내용은 KBS 역사스페셜에서 소개를 하였으므로 다 보셨겠지만 시공을 초월하여 전해지는 감동이

 잊혀지지를 않아 옮겨보았습니다. 제목은 "원이 아버지께"입니다.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죠.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시옵니까?

 

 당신 나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고

 

 나는 당신께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었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요.

 

 "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 생각하지도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 건가요.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 해도 나는 살 수 없어요.

 

 빨리 당신에게 가고 싶어요. 나를 데려가 주세요.    

 

 내 마음 어디에 두고 자식 데리고 당신을 그리워하며 살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이 내 편지 보시고 내 꿈에 와서 자세히 말해 주세요.

 

 당신 말을 자세히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로 써서 넣어 드립니다.

 

 자세히 보시고 나에게 말해 주세요.

 

 당신 내 뱃속의 자식 낳으면 보고 말 할 것 있다하고 그렇게 가시다니

 

 속의 자식 낳으면 누구보고 아버지라 하라시는 거지요?

 

 당신은 한갖 그곳에 가 계시지만 아무리 한들 내 마음 같겠습니까?

 

 이런 슬픈 일이 또 있겠습니까? 한도 끝도 없어 다 못쓰고 대강만 적습니다.

 

 이 편지 자세히 보시고 내 곁에 와서 당신 모습 자세히 보여주시고 또 말해 주세요.

 

 나는 꿈에는 당신을 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몰래 와서 보여주세요.

 

 하고 싶은 말, 끝이 없어 이만 적겠습니다.

 

 

            

         *                                      *                                      *                                      *

 

 

 

 이현철 가브리엘 신부님!  아래 글 ’있을 때, 잘해 !’ 감명 깊게 잘 읽었습니다.

 애틋한 부부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양(洋)의 동서(東西)에 따라 다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얼마 전 감상한 비디오테잎 "병 속에 담긴 편지"에서 남자 주인공 캐릿이 죽은

 아내 캐서린에게 병 속에 담아 바다에 띄운 애절한 사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병 속에 담긴 편지>

               

                    

                                   캐서린에게

 

  

 오랫동안 소식 전하지 못해 미안하오.

  

 의미도 방향도 잃은 채 상실감에 젖어 있었소.

  

 정신을 잃은 사람처럼 여기저기 부딪치며

  

 이토록 헤멘 적이 없었소.

  

 당신은 내 진정한 안식처라

  

 언제라도 내 보금자리를 향해 돌아올 수 있었소.

  

 당신이 떠났을 때 화낸 것을 용서해 주오.

  

 아직도 뭔가 잘못한 것 같아

  

 신이 이 상황을 정정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오.

  

 하지만 이제 나아졌소, 일이 도움이 됐소.

  

 무엇보다 당신이 힘이 되어 줬소.

  

 간밤엔 당신이 연인 같은 미소를 머금고 꿈에 나타나

  

 날 아이처럼 흔들어 줬소.

  

 꿈을 깬 후 남아있는 느낌은 그저 평온함이었소.

  

 난 되도록 오래 그 느낌을 유지하려고 애 썼다오.

  

 이제 그 평온함을 향해 여행을 떠나려 하오.

  

 당신에게 너무나 미안했다는 말도 하고 싶소.

  

 내가 제대로 보지 못해 당신이 춥고 겁 먹은 채

  

 신음하도록 방치한 거 미안하게 생각하오.

  

 감정을 표현하려고 더 애쓰지 않은 것도 미안하오.

  

 방충망을 이제야 고친 것도 미안하오.

  

 당신과 다툰 것도 미안하고, 좀더 사과하지 못하고

  

 자만했던 것 용서하시오.

 

 더 많이 칭찬해 주지도 못했구려.

  

 당신 옷과 헤어스타일과 그 모든 것을

  

신(神)도 앗아가지 못하게

  

 당신을 꼭 지키지 못하여 미안하오.

 

           

             모든 사랑을 다하여    캐릿.

 

 

 

 

 


7 198 9

추천  7 반대  0 신고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