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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천둥=우레)+번개=벼락 4

69497 이복선 [lbs] 2004-08-01

 

 




<벼락에 관계된 속담>

 

벼락 맞은 소 뜯어 먹듯.
벼락에는 오히려 바가지를 쓴다.
벼락을 치면 붙들어 가지고 전기(電氣) 체신성(遞信省)으로 가겠다.
벼락이 내린다.
벼락 치는 하늘도 속인다.


<번개에 관계된 속담>

 

번개가 잦으면 벼락 이라.
번개가 잦으면 천둥을 한다.
번갯불에 담배 붙이겠다.
번갯불에 솜 구워 먹겠다.
번갯불에 콩 볶아 먹겠다.


 

<천둥에 관계된 속담>

 

천둥 번개 할 때는 천하 사람이 한 맘 한 뜻.
천둥 벌거숭이.
천둥에 개 뛰어들듯.
천둥에 떨어진 잠충이 같다.
천둥인지 지둥인지 모르겠다.

 

 

(여기까지는 요아킴 형제님 흉내를 좀 내 봤구요..

천둥과 관계되는 시 한편 소개해 올립니다)


 

천둥소리  / 도 종환



삼백 예순 날을 착하게 살고 싶었어요


손 닿는 곳 풀뿌리마다 살을 나누어 주며


거울처럼 맑은 하늘빛 안고


나도 강물로 흐르고 싶었어요


그러나 지금 내 몸은 천둥소리

 

어두운 구름 위를 가로지르며 홀로 깊어가는 천둥소리

 

 


다시는 죄 없이만 살아갈 수 있다면


고요히 저무는 이 세상 그림자를 안고

 

나도 푸른 나무로 살아가고 싶었어요

 

그러나 지금 내 몸은 천둥소리


다독일 수 없는 울울한 마음으로


온 하늘 두드리며 가는 소리


 

 

내 몸은 왜 일찌기

 

이 땅의 작고 든든한 들풀 위에 내리는

 

이슬일 수 없었을까요


기어코 이 세상 썩고 더러운 것들의 목덜미 움켜잡고

 

세차게 세차게 여울로 궁글러 가야 할

 

장대처럼 쏟아버려야 할

 

빗줄기가 되어야 할까요


 


내 몸은 지금 천둥소리

 

검푸른 하늘빛으로 땅에 내리는 노여움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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