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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악수하다. 연중제 21주일 다해 2004. 8.22

70251 진연자 [ds3bgs] 2004-08-20

 

말씀의 전화: 연중 제21주일. 2004. 8. 22.


복음: 루가 13,22-30. 많은 이가 하느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라.
글쓴이: 대전평화방송 사장 방윤석 베르나르도 신부.

찬미 예수님,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천주교 주일강론을 전화로 듣는 말씀의 전화입니다. 대전평화방송 사장 방윤석 베르나르도 신부가 매주 토요일에 입력하고 있으며, 전국 어디서나 시내전화 한 통화 요금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가까운 분들의 인터넷 '즐겨찾기'에 넣도록 권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2004. 8. 15) 주일 제59돌 광복절 경축식에 갔었습니다. 언론사 사장이라 초청받아 간 것입니다. "승차입장"이라는 카드를 운전석 앞에 놓고 다른 정부 고관들과 함께 자동차로 독립기념관 행사장 입구까지 입장하였고 입장카드를 리본과 바꾸어 달고 검색대를 통과하여 행사장에 자리 잡았습니다. 행사장엔 대통령내외, 삼부요인, 시도지사,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 외교사절, 군장성, 각 사회대표 자리 등으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무대를 중심으로 왼쪽 날개엔 여고생합창단, 그 밑에 국악대가 위치했고, 오른쪽 날개엔 오케스트라와 어린이 합창단, 어른 합창단이 위치했습니다. 행사는 성대히 거행되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야외 리셉션 자리에서 뷔페 식사를 하고 대통령이 떠날 때 악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전평화방송 사장 신부라고 말하니 "아, 그러세요? 반갑습니다." 하고 놀라는 표정이었습니다. 이어서 부인과도 악수를 했는데 역시 놀라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뜻밖의 손님이니 놀랄 수 밖에 없지요. 옛날엔 임금과 악수하면 손을 비단으로 감고 몇 달간 안 씻었다고 합니다. 참 세상 좋아졌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대통령과 함께 악수하고 잔치에 참여할 수 있으니 말이죠. 옛날엔 어림없던 일 아닙니까? 너무나 높고 멀리 있던 분이었으니 말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구원에 관해 말씀하십니다. "사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하느님 나라 잔치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이제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길이 열렸다는 뜻입니다. 그 증거로 너무나 높고 멀리 계시던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 세상에 오셔서 사람들을 만나 악수하시고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이 대통령 만나 악수하는 것보다 더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구원의 보편성'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있는 힘을 다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는 기본 조건은 '회개'입니다. 회개하여 굳은 신앙을 갖고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고통과 시련을 이겨낼 때 구원의 문은 열릴 것입니다. 우리 모두 무사히 구원의 문을 통과하여 하느님 나라 잔치에 참여토록 하십시다. 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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