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 시리즈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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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10 배봉균 [baeyoakim]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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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강의 악어와 수달
남미 대륙의 아마존 강은 7,000여km의 길이와 한반도의 30배가 넘는 700여만㎦의 유역 면적을 자랑하는 세계에서 제일 큰 강 입니다. 아마존 강 유역은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며 모든 생물의 삶의 터전인 지구의 허파 이기도 합니다,
아마존 강의 원주민 인디오들에게는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마존 강 상류 깊숙한 곳에는 꼬리 잘린 악어들이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꼬리가 잘린 이유는 수달들이 악어와 싸워 이겨 꼬리를 잘라 먹었다는 것입니다.
반신반의(半信半疑) 하던 과학자들과 탐험가들이 악어와 수달이 싸우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저도 수년 전에 케이불 TV에서 그 다큐멘타리 필름을 보았습니다. 악어는 보통 보아오던 악어이었는데 수달은 우리가 알던 수달보다는 훨씬 체구가 크고 사납게 생겼습니다.
무서운 악어와 싸워 수달이 이긴 이유는 두. 세마리가 재빠른 몸놀림으로 협공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냉혈 동물(찬피 동물)인 악어가 빨리 지친 반면 온혈 동물(더운피 동물)인 수달은 싸울수록 힘이 솟아 났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첫째로 우리 자신이 인정머리 없는 ’냉혈한(冷血漢)’보다는 더운 피가 흐르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과, 다음으로는 같은 하느님의 피조물이며 생태계에 없어서는 안될 악어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찬피 동물인 파충류보다는 우리 인간에 더 가까운 더운피 동물인 수달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달은 뜨거운 피에서 계속 에너지를 얻어 지치지 않고 싸울 수가 있었고, 두. 세마리가 협공을 하여, 찬피가 몸에 흐르기 때문에 힘의 재 충전이 안되는 악어를 지치게 하여 꼬리를 잘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천주교 신자들도 끊임없는 기도와, 교회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 나오는 미사성제를 통하여 예수님의 성체와 성혈을 받아 모시어 우리 자신의 피를 뜨겁게 하고, 서로 힘을 합하여 악의 세력과 적극적으로 싸워 이겨 하느님의 말씀을 온 세상에 울려 퍼지게 하여야 하겠습니다.
동물 시리즈 13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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