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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마르코니 2004년 9월 월호. 혈색순교, 백색순교,녹색순교

70610 진연자 [ds3bgs] 2004-09-02

 

대전마르코니

제128호

대전가톨릭아마추어무선사회

2004년 9월호


지도신부 방윤석(HL3ECP)

회 장 김항태(DS3BGR

매주 수요일 21:30~23:00 145.340 MHz,

http://www.djmarconi.ne




강 론




혈색순교, 백색순교, 녹색순교


  순교(殉敎)는 넓은 뜻으로는 주의, 사상을 위해서 죽는 경우를 말하며 주로 그리스도교나 이슬람교와 같은 유일신교 세계에서 발생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톨릭 교회에서는 순교를 경신덕(敬神德)으로 여겨 특별히 중요 사항으로서 순교의 분명한 뜻을 부여하고 있으며, 돌로 쳐죽임을 당한 성(聖) 스테파노가 첫 순교자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사도 7, 54-60).


  우리나라 천주교 신자로서는 1785년(정조9)에 정약전 3형제 등과 함께 예배보다가 발각된 김범우가 심한 고문을 당한 끝에 이듬해 죽음으로서 사실상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그 후 1801년의 신유박해, 1839년의 기해박해, 1866년의 병인박해 등 크고 작은 박해를 받아 세계 종교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신앙 선조들이 순교하셨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방인 사제이신 김대건(안드레아) 신부는 1821년(순조 21년) 8월 21일 충청도 솔뫼(현 충남 당진군 우강면 송산리)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의 가문은 몰락 양반가문으로서 증조부인 김진후 때부터 탄생된 지 얼마 안 되는 천주교회에 입문하였습니다.

그 후 1836년 부활절(4월 5일)을 전후하여 ‘은이공소’를 방문한 모방 신부에 의해 신학생 후보로 선발되어 세례를 받았습니다. 1836년 6월 7일 김대건은 먼저 선발되어 있던 최양업, 최방제와 함께 성직자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기 위하여 파리 외방선교회 동양대표부가 있는 마카오에 도착했습니다.

세 명 중 최방제는 교육을 받던 중 열병으로 죽고 1845년 김대건이 먼저 입국하였다가 선교사를 영입하기 위하여 상해로 건너가 8월 17일 페레올 주교로부터 사제품(司祭品)을 받았습니다. 다시 입국하여 사목 활동을 하다가 1846년 6월 5일 관헌들에게 체포되어 9월 16일 새남터에서 참수형으로 26세의 젊은 나이로 순교하였습니다.

김대건 신부님께서는 1925년 7월 5일에 복자로 되었다가 1984년 5월 6일 성인 품에 오르셨습니다. 김대건 신부님과 같이 "각종 고문이나 참수, 교수형, 화형, 돌로 쳐죽이기와 맹수에게 물려 죽이기 등 처형의 수단"에 의해 순교하신 것을 ‘혈색순교(血色殉敎)’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두 번째 방인사제이신 최양업(토마스) 신부는 1821년 충청도 홍주의 다락골(현 충남 청양군 화성면 농암리 새터)에서 태어 났습니다. 그의 부모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순교자이며 성인이 되신 최경환(프란치스코)과 역시 순교자인 이성례(마리아)입니다.

1836년 김대건, 최방제와 함께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마카오로 유학을 가서 1849년 4월 15일 중국 상해에서 마레스카 주교의 집전으로 신품(神品)을 받았습니다.

그 해 12월 3일에 귀국하여 제3대 조선교구장 페레올 주교로부터 임지를 부여받고 안성 ‘배티성지’ 이웃의 동골에 거처를 정하고 서양 선교사들이 갈 수 없는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5개 도의 산간 벽지에 흩어져 있는 4,000여명의 신자들과 100여 개의 공소를 맡아 사목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 후 12년 동안 사목 활동을 하면서도 신자들의 교리 공부와 신앙을 북돋우기 위해 교리서의 한글 번역과 천주가사의 저술 등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최양업 신부님은 1861년 6월 15일 경상도 전교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중 과로로 말미암아 문경에서 선종하셨습니다. 현재 배티 성지를 중심으로 많은 교우들이 하루 빨리 신부님께서 성인 품에 오를 수 있도록 기도와 희생을 바치는 가운데 신부님의 시복시성 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최양업 신부님과 같이 박해시대에 피를 흘리는 순교는 하지 않았지만 "하느님의 뜻이라면 언제라도 자기 피를 흘릴 혈색순교의 각오"를 가지고 복음전파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백색순교(白色殉敎)’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세 번째 신부이신 정규하(바오로) 신부는 1863년 충남 아산군 신창면 남양리에서 정기화(마태오)와 한 마르타의 3남매 중 장남으로 출생하였습니다. 1896년 4월 26일 새로 설립된 용산 예수성심 신학교를 졸업하고 뮈텔 주교의 주례로 강도영(마르코), 강성삼(라우렌시오)과 함께 종현 성당(명동 대성당)에서 사제로 서품되었습니다. 서품 후 강원도 횡성의 ‘풍수원 성당’에 르메르 신부에 이어 제 2대 신부로 임명되어 1943년 10월 23일 81세의 나이로 선종할 때까지 47년 간을 그곳에서 사목하였습니다. 한국 최초의 천주고 신앙촌인 풍수원은 1801년 신유박해 이후 서울, 용인 등지에 살던 교우들이 박해의 칼날을 피해 숨어들어 정착한 곳입니다. 그 후 무려 80여년 동안을 목자없이 평신도들로만 신앙 공동체를 일운채 믿음을 지켜오다가 1886년 한불 조약으로 신앙의 자유를 얻게 되면서 1888년 풍수원 본당이 정식으로 설립되고 정규하 신부가 1896년 제 2대 주임으로 부임한 것입니다. 정규하 신부는 중국인 기술자들과 함께 현재의 성당을 착공하여 1907년에 준공되고 2년 뒤인 1909년에 낙성식을 거행했습니다. 풍수원 성당은 서울 ! 약현 성당과 비슷한 크기의 연와조 건물로 우리나라 네 번째의 성당 건물입니다.

정규하 신부가 이곳을 거점으로 사목 활동을 한 결과 풍수원 성당의 교세는 크게 확장되었고 그곳으로부터 원주, 춘천, 양평, 횡성, 평창, 홍천 본당 등이 분당되었습니다. 정규하 신부님과 같이 박해시대는 지나갔지만 "넓은 대지에 깊게 뿌리내리고 우뚝 선 상록수(常綠樹)" 처럼 천수(天壽)를 다하여 신앙을 증거하고 자기를 봉헌하는 것을 ‘녹색순교(綠色殉敎)’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백성을 사랑하시어 오묘하게도 세계 교회사에서 유일하게 자발적으로 복음을 받아드리게 하셨고, 첫 번째 신부님이신 김대건(안드레아) 신부님, 두 번째 신부님이신 최양업(토마스) 신부님, 세 번째 신부님이신 정규하(바오로) 신부님께 차례로 ‘혈색순교,’ ‘백색순교,’ ‘녹색순교’의 모범을 보이게 하셨습나다.


우리 천주교 교우들은 세 분 신부님과 다른 여러 신앙 선조들의 순교정신을 이어받아 "오늘의 순교는 땀과 눈물을 흘리며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체험하는 것이라"는 각오로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를 다 바쳐 ‘나눔의 순교’, ‘봉사의 순교’, ‘사랑의 순교’를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천주교회의 초석이 되신 최초 방인 사제 3분 신부님들에 관한 인터넷 글을 살펴 보았습니다. 1984년 한국천주교회 주교회의는 9월 복자성월을 순교자성월로 바꾸고 9월 20일을 한국순교자대축일로 지내기로 결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달에 우리는 103위 한국순교성인을 기억하며 공경하고, 아직 시복 시성되지 않은 신앙의 선조들과 많은 순교자가 성인의 반열에 오르도록 기도하며, 일상의 삶에서 순교정신을 실천하도록 노력합시다. 특히 신앙 선조들의 열정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성서의 말씀으로 맺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같이 죽어서 그분과 하나가 되었으니 그리스도와 같이 살아나서 또한 그분과 하나가 될 것이다(로마 6,5).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루가 9,23).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에 있어서, 아무런 고통도 받지 않을 것이다. 미련한 자들의 눈에는 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이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재앙으로 생각될 것이며, 우리 곁을 떠나는 것이 아주 없어져 버리는 것으로 생각되겠지만, 의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지혜 1-3). *



순교자 아리랑을 소개합니다.        

    

9월 순교자 성월에 성지순례 마침노래로, 또는 순교자대축일 마침성가로 노래할 수 있습니다. 타 교구에서는 각 성지에 따라 가사를 개조하셔도 됩니다.  방윤석 신부 드림                                      



<<순교자 아리랑 1(통상)>>


-방윤석 신부 가사 붙임-

  우리 순교 선열들이 살던 시대와 지금 우리의 시대는 너무나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의식주도 바뀌었고 언어도, 사고방식도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순교자 찬가를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리랑 노래는 분명 알았을 것입니다. 박해로 산중으로 쫓기면서도 바위 틈에서, 또는 풀로 엮은 움막 안에서 틀림없이 아리랑 노래를 부르며 괴로운 심정을 달랬을 것입니다. 그래서 순교자들이 부르던 아리랑 노래에 가사를 붙여보았습니다. 1절은 성지 순례를 권고하는 내용이고, 2절은 우리 교구에서 출생하신 방인사제 성 김대건 신부님과 제2대 최양업 신부님을 기리는 내용이며, 3절은 순교자 묘소, 4절은 순교 성지, 5절은 순교자들이 우리에게 주는 권고 말씀이며 끝으로 6절은 순교자께 대한 우리의 전구입니다. 옛말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순교자 성월을 맞이하여 다같이 노래합시다. (* 부분은 빨리 부릅니다)


  1. 순례 권고

아리랑 아리랑 아리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성-지 순례를 나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은총받네


2. 방인사제 탄생지(솔뫼-성 김대건, 청양 다락골-최양업)

거룩한 땅 축복의 땅 솔뫼-다락골, 김대건님 최양업님 고향일세

피-의 순교자 땀의 순교자, 이어받세 순교 정신 이어받세


  3. 순교자 묘소

거룩한 땅 축복의 땅 순교자 묻힌 땅, 우리 성인 보금자리 여기일세

우-리 신앙의 귀감-이오니, 모시오리 정성껏 모시오리


  4. 순교 성지

거룩한 땅 축복의 땅 순교자 나신 땅, 치명성인 천상탄생 자리일세

*우리 벗님 가사이다 만-복-지소로, 잠깐 세상 벗어치고 가사이다


  5. 순교자들의 권고

어화어화 벗님네야 내 말 좀 들으소, 위주치명 영생복락 영광일세

주림과 추위와 죽음과 싸우며, 일편단심 천주공경 변함없네


  6. 순교자께 전구를 청함

거룩한 땅 축복의 땅 신·망·애 깃든 땅, 우리 선조 천주 사랑 배워가세

천-국 영복을 누리-시오니, 살피소서 저희 후손 살피소서



                      순교자 아리랑 2(각 성지에서 선택) 


* 방윤석 신부 가사 붙임

안내자는 성지에 알맞는 가사를 미리 골라서 알린 후 노래한다. * 부분은 빨리 부른다.


  1. 순례 권고                                                 

아리랑 아리랑 아리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성-지 순례를 나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은총받네


2. 방인사제 탄생지(솔뫼-성 김대건, 청양 다락골-최양업)

거룩한 땅 축복의 땅 솔뫼-다락골, 김대건님 최양업님 고향일세

피-의 순교자 땀의 순교자, 이어받세 순교 정신 이어받세


  3. 순교 성지(해미, 황새바위, 갈매못)

거룩한 땅 축복의 땅 순교자 나신 땅, 치명성인 천상탄생 자리일세

*우리 벗님 가사이다 만-복-지소로, 잠깐 세상 벗어치고 가사이다


  4. 무명 순교자 묘소(청양 줄무덤, 천안 성거산 줄무덤)

거룩한 땅 축복의 땅 순교자 묻힌 땅, 부귀 영화 가문 버리시니 희생일세

이-름마저도 버리-시오니, 모시오리 정성껏 모시오리


  5. 순교자 묘소(천안 성거산)

거룩한 땅 축복의 땅 순교자 묻힌 땅, 순교성인 보금자리 여기일세

최천여 최종여 배문호 고의진, 최천여 며느님 잠드셨네


  6. 순교자 묘소(공세리)

거룩한 땅 축복의 땅 순교자 묻힌 땅, 세-분의 순교 성인 잠드셨네

박의서 박원서 박익서 삼형제, 모시오리 정성껏 모시오리


  7. 순교자 묘소(신평)

거룩한 땅 축복의 땅 순교자 묻힌 땅, 두-분의 순교 성인 잠드셨네

박선진 말구님 박마지아님, 모시오리 정성껏 모시오리


  8. 성인 탄생지(성 최경환, 최양업 신부-청양 다락골)

거룩한 땅 축복의 땅 성인이 나신 땅, 최경환님 최양업님 고향일세

모-범 회장과 제 2-탁-덕, 이어받세 포교 정신 이어받세


  9. 성인 탄생지(부여 지석리)

거룩한 땅 축복의 땅 성인이 나신 땅, 정문호님 손선지님 고향일세

우-리 신앙의 귀감-이오니, 이어받세 순교 정신 이어받세


10. 순교자들의 권고

어화어화 벗님네야 내 말 좀 들으소, 위주치명 영생복락 영광일세

주림과 추위와 죽음과 싸우며, 일편단심 천주공경 변함없네


  11. 순교자께 전구를 청함

거룩한 땅 축복의 땅 신·망·애 깃든 땅, 우리 선조 천주 사랑 배워가세

천-국 영복을 누리-시오니, 살피소서 저희 후손 살피소서



♠ 8월 운용 일지


8월  4일: (DS3BGS) HL3ECP. DS3BSH. GZP

8월 11일: (DS3BGS) HL3ECP. DS3BGR

8월 18일: (DS3BGS) Hl3ECP. DS3CIP

8월 25일: (DS3BGS) DS3BSH   ?


♠ ?9 10월 운용 주제


매주 수요일 저녁 9:30에 145.340 MHz에서 운용

http//www.djmarconi.net  대전마르코니  


9월  1일: 순교자성월

9월  8일: 변화

9월 15일: 국제정세

9월 22일: 탈북자

9월 29일: 가을의 추억

10월 6일: 추석-가족

10월 13일: 무너지는 경제

10월 20일: 유엔

10월 27일: 가을


♠ 지도신부님 영명축하미사


지난 8월 22일 지도신부님 영명축하미사가  대전가톨릭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있었습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국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도신부님께서 9월 2일-14일까지 부모님께 가십니다. 오고가시는 긴 여행길 회원님들의        기도와 함께 하시도록


♠ 8월  월례회 내용


ON-AIR상에서 1일 1통화 운동을 전개, 꼭 참여합시다.

.?8?5(목) 대전평화방송


♠  9 월  월례회 안내


일시: 9?10 (목) 오후 7시 

장소: 회장님자택

당일 안내 주파수: 145.340 MHz.

연락: ☎ 042-523-2957


♠ 9월  오늘의 강론 안내


9월 30일-9월 4일 정성용 신부님

9월  6일- 11일  전복남 신부님

9월 13일-18일 윤영균 신부님

9월 20일-26일 김순호 신부님

9월 27일-10월 2일 유재식 신부님  


♠ 대전평화방송 홈페이지 안내


말씀의 전화를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희망음악 코너도 있습니다. 많은 사연과 아름다운 음악을 신청해 주십시오. www.djpbc.co.kr


♠ 2004년부터는 월보를 E-mail로 보냅니다


아래 편집자메일로 메일주소를 보내 주십시요

종이월보는 E-mail없는 분께만 보냅니다.

E-mail ds3b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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