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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7월 28일 (화)연중 제17주간 화요일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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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다녀와서...

70692 김은주 [kyym] 2004-09-04

+.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중국에서 돌아온 날짜는 7월 28일...

준비기간은 단 열흘정도였습니다. 데레사라는 친구와 하루 만나서 준비하고 인터넷으로 구입하고요.

드디어 설레는 마음과 걱정되는 마음으로 8월8일 집을 나섰습니다. 한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요.

8월9일...밤새 뒤척이던 시계바늘이 어느덧 새벽 5시 20분을 가리키며 귓가에 울렸습니다. 이제 시작이구나..

배낭의 무게가 나의 십자가라면 아니 이보다 더 무거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전해보자..

 

어느덧 인도에 델리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입국절차를 밟고 다 먼저 나갔는데 마지막이었던 저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순간 무슨일일까...문제가 있나하고 입국 못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었답니다. 영어로 뭐라고 물어보는데 저로서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기다릴 수 밖에요. 정말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어떻게 할 것인가... 무사히 통과하여 배낭을 찾아 아니 저의 십자가를 찾아 다시 메고서 첫 목적지를 향해 출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얼마나 갔을까...내린 곳은 뉴델리 스테이션...생각지도 않던 소들이 저희를 반겨주었답니다.

현지 사람들의 삶의 모습도 희미하게 보이고요.

인도의 호텔수준은 우리나라 여인숙? 아니 여인숙보다 아래급은 뭐죠?

첫날밤을 보내고 저희는 시내를 돌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이미지는 처음이라 낯설고 무섭고 반면 웃음을

띤 사람들에게서 약간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답니다. 책에서 본 릭샤라는 교통수단과 싸이클 사람이 끄는 릭샤와 택시....자동차 운전석은 우리나라 조수석이고 왼손으로 기아를 넣습니다.

발음도 아니되는 영어발음에 아는 단어는 모조리 동원하여 의사소통하고 잉글리쉬인지 콩글리쉬인지 한국어인지 외국어인지 도통 저도 모르는 영어를 저 자신이 하고 있었습니다. 데레사 친구는 잘 했습니다. 그래서 무사히 다녀왔지만요...

이렇게 내가 작아질 수 있구나 나 혼자서 할 줄 아는 것은 하나도 없구나하는 것을 처음 느꼈습니다.

음식은 물론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독특한 향신료 때문입니다. 모든 지상의 먹거리. 음식은 하느님께서 주신것이기에 감사를 드릴 뿐이고 배불리 먹고 잘 견뎌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버린게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반이상을 (20여일중) 콜라와 비스켓과 물과 빵을 먹었습니다.

한국이 많이 그리웠구요 한국에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낯선곳에서의 첫날 밤....잘 잤습니다. 세탁한 세탁물은 밤새 선풍기에 의해 다 건조되고 하루를 살기위해 또 짐을 챙겼습니다.

이러기를 20여일 반복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듣고 생각하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순간순간마다 저 자신과의 싸움이 말할 수 없이 많았구요. 표현은 못해도 상대방 친구와의 신경전도 수 없이 많았던 것을 저 스스로 느꼈습니다. 그럴 때마다 화살기도를 드렸습니다.

어쩌다 보는 사람은 누구나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도 아니고 20여일을 함께 한다고 했을 때 상황은 달라집니다. 그 사람의 장단점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저 자신 뿐만아니라 상대방도 저를 볼 때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행이란 것이 놀러가거나 쉬러가는 의미도 있겠지만요 더 큰 의미는 결국 자신을 자신스스로 볼 수 있다는 시간이란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나를 보고 또 상대방을 통해서도 나를 보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나를 볼 수 있습니다.

혼자가 아니고 둘이한 여행이라 공동생활에 대해 더 넓고 깊게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뭐를 해도 자기가 먼저고 다음이 다른 사람입니다. 먹는 것을 사서 먹어도 자기가 먼저 먹고 다음 상대방입니다.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 남을 먼저 생각해야 되고 남에게 먼저 배려하는 그런 삶...

화가나도 내가 참고 지나가면 그 순간은 무사히 지나가버리고요 그 사람과는 좋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각자 살아온 삶의 환경과 생각과 행동과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만 맞출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동생활인가 봅니다.

몇차례에 걸쳐 배낭을 메고 싸고 풀고 옮기고...

삶이란 것이 이곳에서 저곳으로 짐을 꾸려 옮겨가듯이 세월속에 하루하루 짐을 꾸려 마침내 죽음에 정착하는 여정이라 생각합니다. 얼마만큼 준비를 잘 하고 짐을 잘 챙기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을 살기위해 또 짐을 꾸려 어디론가 가야하는 우리네 인생..

무거운 배낭을 힘겹게 지고 다니면서 우리네 짧은 인생살이가 이토록 힘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어진 삶의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타인에게 청하는 그런 삶... 삶은 연속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전 친구와 트라블이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제가 따라간다고 같이 간다고 한 것이 문제였던 것은 압니다. 순간 화가 많이 났지만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구요 지금 생각하면 그 친구에게 고맙습니다. 그 친구를 통해서 또 다른 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여행이라 말한다는 것은요

여행에서 느낀 것들과 새롭게 생각한 것들을 삶에 있어 변화가 되어질 때 비로서 좋은 여행이라 할 수 있지 않나 합니다. 처음한 여행이었고 또 둘이서 한 여행이라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 모두 사치고 가진게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우리들도 소유한 것보다 소유하지 못한 것이 더 많습니다. 소유하지 못한 것을 소유하려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것을 또한 여행을 통해서 느꼈습니다.

 

더 좋은 글을 올려드리고 싶었는데요 제 수준이 이렇습니다.

부자나라를 다녀온 것 보다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고 와서 더 좋습니다.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굿뉴스 가족여러분...

사랑과 행복과 사람의 마음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사랑과 행복과 그 사람의 마음은 처절하게 소유하지 않았을 때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있으면서 안하는 것과 없으면서 못하는 것은 차이가 많죠...

돈이면 무엇이든 다 되는 세상에서 우리들이 진정 돈이 아닌 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겪어보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말할 수가 없습니다.

머리와 마음에 좋은 여행의 여정과 추억을 담고 살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한민국 경기도 양평군 용문에서 한번도 벗어나보지 못한 사람이 올렸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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