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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바라기만 할 뿐...

71136 오승한 [omatia] 2004-09-14

죄송하지만 썩 그리 합리적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7차 교육과정 10학년 공통사회 교과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두산동아 교과서 182p 내용입니다.

 

"사회적 쟁점은 서로 이해 관계가 대립되는 집단 사이에서 주로 나타난다. 사회적 쟁점들이 슬기롭게 해결될 경우에는 오히려 사회 발전과 도약의 밑거름이 될 수 있지만, 자기의 이익만을 고집할 경우 오히려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사회 불안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오늘날의 쟁점들은 이해 당사자들의 대화와 타협, 협상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대화, 타협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대화 당사자들의 비판적이고 개방적인 합리적 사고가 요구된다. "

 

이 중 비판적 사고라 함은 사실의 진실성을 확인하고 논리적 오류를 밝힐 수 있는 것이며 개방적 사고라 함은 완벽한 결론에 도달하기 전까지 가설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오류가 있을 때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있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비합리적 사고의 유형은 편견, 흑백논리, 표리부동, 아집 등이 있습니다.

 

같은 교과서 205p 탐구활동 2번

 

"우리 사회의 정치 관련 법률 가운데 개정 요구를 둘러싸고 논란이 되고 있는 것들을 대상으로 그것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해 보자."

 

교사용 지침서 215p에 위 물음에 대한 예시가 나와있습니다.

"예: 국가보안법

- 개정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규정 : 제2조 반국가 단체 조항 중 '정부 참칭' 표현은 삭제해 북한이 자동적으로 반국가 단체로 규정되는 문제를 해소하고,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어 온 제 10조의 불고지죄를 삭제하며, 제7조 찬양/고무죄의 일부 조항을 수정/삭제하여야 한다.

- 유지 주장 : 국론 분열론, 사회 갈등론, 북한 군사 위협론, 상호주의론 등

- 개폐주장 : 국가 보안법은 동서 냉전 시대 인권 유린과 정권 유지 수단으로 사용되어 온 것으로, 기본권인 표현과 양심의 자유를 가로막아 왔으며, 범죄 구성 요건이 너무 추상적이어서 죄형 법정주의라는 기본 원칙을 넘어 남용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부분 개정되거나 완전 폐지되어야 한다."

 

최소한 이정도의 이야기가 교과서에 나와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정도 수준이 되었습니다.(지금 보니 그렇지 않을 거 같군요.) 우리도 이 정도의 수준에서는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요? 전교조 교사가 편향적인 교육을 한다는 그런 편향된 시각은 어디서 들은 것입니까? 정말 합리적인 시민 사회를 원하시긴 하십니까? (전 정말 님께서 합리적인 시민사회를 원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합리적인 시민사회에 대해 조금만 더 고민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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