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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盧대통령 잘못한다”-경향

72103 양대동 [ynin] 2004-10-05

국민 70% “盧대통령 잘못한다”


국민들은 10명 중 8명꼴로 노무현 대통령이 향후 국정운영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경제살리기’를 꼽았다. 노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거나 매우 잘했다’는 응답은 25.6%에 머물러 탄핵 직후 40%대를 유지한 지지도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하거나 매우 잘못했다’는 의견은 70.1%에 달했다.

특히 2002년 대선 당시 노대통령 당선의 주요한 계층 중 하나로 꼽힌 40대에서 국정운영 지지도가 18.3%로 각 세대 중 최저를 기록, ‘40대의 이반’이 심각함을 확인시켰다.

노대통령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로는 현재의 경제불안을 반영, 국민의 81.9%가 경제살리기를 지목했다. 정치개혁(5.7%), 국가보안법 등 개혁법안 처리(4.1%), 행정수도 이전(3.1%) 등 순으로 뒤를 이었으나 경제문제에 압도돼 모두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는 경향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ANR에 의뢰, 추석연휴 후인 지난 1~2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다.

국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리더십상을 찾기 위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6.9%가 ‘경제’를 차세대 정치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꼽았다. 이어 국민통합(20.7%), 정치개혁(13.7%), 위기관리(10.7%), 남북관계 대처(7.0%) 능력 순으로 나왔다.

차세대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는 도덕성과 청렴성이 40.9%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또한 32.6%가 강력한 통솔력과 카리스마라고 답해 강한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능력과 덕목을 종합해 차기 지도자로 누가 가장 적합하느냐는 설문에서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28.0%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3.4%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정동영 통일부장관(10.2%), 이명박 서울시장(8.3%), 강금실 전 법무장관(7.2%) 순으로 나왔다.

호감도에서는 박대표가 23.4%, 고전총리가 22.9%를 기록했으며 정장관(10.7%), 강전장관(6.9%), 이시장(6.1%) 순으로 이어졌다.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무조건 반대’가 38.5%, ‘행정부만 이전하고 입법·사법·청와대는 서울에 남아야 한다’가 35.9%로 정부의 추진 방향에 반대하는 여론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조건 찬성’은 20.2%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28.1%, 열린우리당 21.9%로 나타나 지난 7월 조사때에 비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격차가 더 벌어졌으며 민주노동당은 14.2%를 기록했다.

〈양권모기자 suls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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