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게시판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녹) 2026년 10월 9일 (금)연중 제27주간 금요일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나눔마당

sub_menu

자유게시판
스캔들 때문에 교회를..........

72624 신성자 [socho] 2004-10-12

 

반석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을 보면 칭송과 꾸짖음이 교차되어 나타난다.

예수께서 베드로의 그리스도 고백에 대해 "너는 베드로(반석)다" 라고 칭찬했다가 금방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장애물이다"(마태 16,17-19; 16,23) 라고 꾸짖으신다. 루가 복음은 "네 형제들에게 힘이 되어다오"라는 말에 이어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루가 22,34)고 쓰고 있다.

'뻬뜨라'(반석)와 '스깐달론'(스캔들, 걸림돌), 이 둘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모습이 시몬 베드로의 모습이다. 우리 교회의 모습이며 우리 자신들의 모습이다. 우리는 오늘 확신하는 반석이었다가 내일 그 확신을 걸림돌로 여기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런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 베드로(우리들)이지만 그를(우리들을) 신뢰하며 그 (우리들) 위에 교회를 세우신다. 이 사실에서 우리는 그분의 자비로운 마음을 대하게 된다.
강직한 바위의 면만이 강조될 경우 인간은 자칫 '스캔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비정한 인간이 되기 쉬우며 스스로 교만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사실 우리는 교회가 반석(베드로)의 면모만을 보여주고, 교황이 든든해주기만을 바란다. 어 쩌면 당연해 보이는 이런 요구는 자칫 교회를 '스캔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비정한 인간의 집단으로 만들 우려가 있다.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우심으로써 인간의 비정과 교만을 극복하고 신뢰와 이해를 심어주고자 하신 예수의 마음을 간과할 수 있는 것이다.

교회를 세우신 예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베드로의 '스캔들' 때문에 교회를 저버린다면 이보다 더 마음 아픈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럴수록 우리는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운 예수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베드로의 모습이 바로 우리들 자신의 모습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민 신부님의 인생 낱말 사전에서*


9 415 12

추천  9 반대  0 신고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