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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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87 노병규 [rbk2236] 200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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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복 (禍福)의변화는 알기 어렵다
국경 가까이 사는 사람 중에 점을 잘 치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말이 아
무런 이유도 없이 도망하여 오랑캐의 땅으로 들어가 버렸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찾
아와 그를 위로하였다. 그 노인은 '이것이 어찌 복이 되지 않겠소?'라고 말했다.
몇 달이 지난 뒤, 그 말은 오랑캐 땅의 훌륭한 말을 데리고 돌아왔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찾아와 이를 축하하자, 그 노인은 다시 말했다.
"이것이 어찌 뜻밖의 화가 되지 않겠소?"
집안에 좋은 말이 많아지자, 그 아들은 즐겨 말을 탔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말에
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찾아와 이를 위로하자, 그 늙은이가
말했다.
금붓꽃
Iris savatieri
백합목 붓꽃과모과나무
Chaenomeles sinensis | Chinese quince
장미목 장미과
"이것이 어찌 뜻밖의 복이 되지 않겠소."일 년 후, 오랑캐들이 크게 국경을 쳐들어오자, 젊은 사람들은 활을 당기며 전투를
하였는데, 국경 근처에 사는 사람들 중 죽은 자가 열 가운데 아홉이 되었으나, 그 노
인의 아들만이 부러진 다리 때문에 아버지와 함께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
그러므로 복이 화가 되고 화가 복이 되는데, 그 변화는 이를 데가 없으며, 그 깊이는
헤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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