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허노동(Empty Labor)과 노동의 소외(Alienation of La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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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0 박남량 [narcciso] 스크랩 201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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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공허노동(Empty Labor)과 노동의 소외(Alienation of Labor)
공허노동(Empty Labor)이란 업무 시간에 하는 사적 활동을 일컫는 말이다. 업무 시간 중간에 커피도 마시고, 동료와 잡담하며, SNS 활동을 하고, 맛집이나 휴가지 정보를 찾는다. 이러한 것을 공허노동(Empty Labor)이라고 한다.
지식노동자가 컴퓨터 앞에 숨어 공허노동(Empty Labor)을 하더라도 상사가 이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근로자가 주된 노동에서 소외(Alienation)될수록 공허노동(Empty Labor)의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노동의 소외(Alienation of Labor)란 원래 인간은 의미있는 노동을 자율적으로 하고 싶은 욕구를 타고 났다. 이를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데 인간이 자율을 잃을 때 아무런 의미나 가치를 찾지 못하는 노동을 하게 되며 일에서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없다. 더 이상 노동은 자아실현의 수단이 될 수가 없다. 이러한 상태를 사회학자들이 일컫는 말이 노동의 소외(Alienation of Labor)라고 하며 통제력의 상실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과거세대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며 묵묵히 상사의 지시에 복종하며 자율 없는 노동도 했다. 더 높은 자리와 더 많은 보수를 얻기 위해 별다른 의미나 가치가 없어 보이는 일도 했다. 하지만 오늘의 20대는 이를 거부한다. 더 높은 자리나 더 많은 보수가 삶의 의미와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깨달음에 있다는 것이다.
이제 기업들은 노동의 소외(Alienation of Labor)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당근이나 채찍으로 젊은 세대를 설득하려고 해봐야 별 소용이 없을 것이다. 직원들에게 자율을 주고,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야 한다. 요즈음 혁신과 창조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노동이 소외(Alienation)되고서는 창조와 혁신이 나올 수가 없다는 말이다. 자율적으로 의미있는 일을 찾아 하는 문화가 아닌 지시에 복종하며 시키는 일 위주로 해야 하는 문화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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