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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세대와 반퇴시대

3344 박남량 [narcciso] 스크랩 2015-06-10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반퇴세대와 반퇴시대




반퇴란 반반(半). 돌이키다(返), 되돌리다(反)라는 의미의 '반'과 물러나다의 '퇴(退)'를 합친 말이다. 퇴직했지만 완전히 은퇴한 것이 아니고 반쯤 퇴직한 상태, 또 퇴직했다가 다시 취업상태로 돌이킬 수 있으며, 가능하다면 아예 퇴직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되는 베이비부머세대를 반퇴세대라고 한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산업화가 시작될 때 태어난 이들은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살았다. 교실이 부족한 탓에 2부제 수업은 물론이고, 고무신과 보자기 책가방을 들고 십리 길을 걸어 학교를 다니던 사람도 있었다. 베이비부머라고 일컫는 이들이 나이를 먹고 성장할 때마다 한국 경제 역시 성큼성큼 앞으로 성장히였다.

공장과 회사가 많아지면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저유가, 저금리, 저달러라는 3저호황을 만나 경제가 쑥쑥 덩치를 키울 때 회사에 들어간 베이비부머는 고속성장 속에서 성실히 노력하면 원하는 대로 회사에 들어갈 수 있었으며 왕성하게 활동할 수가 있었다. 이 풍족한 경제의 과실을 가장 풍족하게 따먹은 세대가 반퇴세대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제 퇴직의 나이가 되었다. 그렇지만 이들은 퇴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당연히 노후 준비 역시 마찬가지다. 자녀 교육비를 비롯한 여러 가지의 이유로 노후 준비가 안 된 이들은 어떻게 될까. 벌어놓은 건 없고 백세 시대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노후가 길어지면서 이들에게는 결국 은퇴하지 못하는 반퇴시대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노인 빈곤이라는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다. 퇴직은 했지만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퇴직했다가도 언제라도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반퇴시대의 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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