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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부르시는데 ...

751 이정임 [rmskfk] 스크랩 2016-06-03

하느님이 부르시는데 ...


4월 24일에 울 엄니는 마리아라는 세례명으로 그리스도인이 되셨다.

그토록 꿈에 그리던 엄마와 동생과 함께 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있으랴!


오늘 아침에 문안 인사를 드렸다.

사실 금요일 오전에는 엄니가 노인 골프를 치러 가시는 날이다.

그런데 골프를 치러 가시지 않으셨다. 왠 일이지?


"엄마, 오늘 골프 가시는 날이잖아요." 그러자 엄니가

"응, 오늘 성당에서 고해성사 하러 오라고 해서 골프 치러 안 가!"

그러니까 세례받고 한 달이 지났으니 첫 고해성사를 하는 날인가 보다.


"그랬군요. 그러나 저러나 골프치러 못 가셔서 어떻게 해요?" 하니까

"하느님이 부르시는데 가야지 골프가 문제가 아녀!" 하신다.

아, 울 엄니의 멋진 신앙고백에 감동이 밀려온다.

엄마, 진실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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