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주 이야기 4 :일요일에 하는 동물농장(?)인가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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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50 홍현정 [jankid] 200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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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은 좀 지난 일인데, 재미있을것 같아 저의 미니홈피에 올렸던 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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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은 일요일 오전에 SBS에서 하는 TV동물농장인가 하는 프로그램을 곧 잘 본다.
그 뿐 아니라 자연 다큐멘터리 이든 뭐가되었든, 동물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최고의 집중력을 자랑하며, 식음을 전폐하고 빠져들어 보곤 한다.
때에 따라 같이 안본다며 성질을 내기도 하고, 우리에게 설명까지 해대고, 그곳에 나오는 동물들을 비교하며(말도 안되는 비교)누가 더 무섭냐며 지치지고 않고 절대 질리지도 않으며 같은 질문을 해서 우리 부부를 잡기 까지 한다.
그런 승주가 지난 일요일엔 강아지가 나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왜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면 안되냐고 묻는다.
예전에도 키우고 싶다고 강아지 사자고 했었는데, 우리집은 공동 주택이고 공동주택에선 키울수 없다고 했더니 그냥 넘어갔었는데, 요즘 우리 옆집201호에 이사온 사람들이 강아지를 키우고, 401호에서도 강아지를 키워 종종 보니, 이 말이 통 먹히지가 않는다.
그때, 울 신랑이 "승주야, 엄마 강아지 되게 싫어해. "
하며 내 눈치를 쓱 본다.
승주: 왜
나 : 개 털날리고 집 엉망 만들거구 .. 엄만 싫거든.. 너든 아빠든 개 가지고 오기만 해. 개랑 같이 다 집에 못 들어올줄 알아.
승주: 왜 ? 우리 집에서 키우면 되잖아.
나: 그래 너 크면 너네 집에서 키워. 지금은 내 집이니가 안되.. 알았지?
승주 : 왜?
나 : 너 친구들 중에 강아지 키우는 친구 있어?
승주 : 아니 없어.
나 : 거봐 없지. 그 친구들도 다 엄마가 못 키우게 하는거야 . 그러니가 너도 안되 알았어?
승주 : 응.
그러더니 골똘히 뭔가를 생각한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했다.
승주 : 엄마! 그럼,.. 나.. 동생 키울래.
나랑 신랑은 배를 잡고 웃었다.
승주 친구들은 거의 다 동생이 있다. 승주만 형제가 없어서 매번 동생 낳아달라고 조르곤 했었는데... 아무튼 ..
(안생기는 애가 니가 그런다고 생기냐.. 엄마 아빠는 포기중인데 ... 속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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