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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세 이상의 삶 -

101534 유재천 [yudobia] 2006-07-02

60세 이상의 삶
2006. 7. 2.
60세 이상의 삶을 잠시 들여다 봅니다. 2030년의 평균 수명은 남자 79.2세, 여자 85.2세로 지금 보다 네살정도 길어질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안탑깝게도 한국 전쟁과 산업화를 격은 지금의 60~80대는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그렇다해도 60세부터 20~30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요즘 몇분들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빠알간 앵두, 60년대 앞마당에 있었던 앵두 생각이 납니다.
★67세로써 지하철 배송일을하는 어느 분의 삶입니다. 오전 10시에 일이 시작 됩니다. 명동의 의류매장에서 옷을 받아 중계역 의류점에 전달하는 일이지요. 그의 발걸음은 무척 빨랐습니다. 그는 학창시절 육상 선수 였지요. [라면회사에 나무 젓가락을 대는 사업을 했지. 돈도 좀 만졌는데 어음 한번 잘못 돌렸다 부도가 났어. 빚쟁이에게 엄청나게 시달렸지] 이자라도 갚아야 겠다는 생각에 1995년 미술관 관리원으로 취업을 했고 62세에 관리원을 구만두고 경비 용역회사에 취직해 3년간 건축자재 창고 등에서 경비원으로 일을 했습니다. 65세를 넘기면서 경비를 하기 어려워졌지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지하철 배달원이라고 합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최고령 직원인 운항 훈련팀의 모 교관, 그는 올해 66세로 정년(60세)을 6년이나 넘겼습니다. 그런데도 월~금요일 오전 7시에 어김없이 출근을 합니다. 그는 기장 부기장들을 대상으로 보잉 747조종법 등을 가르칩니다. 신입 조종사 교육도하지요. 자신을 [기장 정년인 60세도 채웠고 이후 6년째 전공을 살려 교관으로 일하고있으니 행운아]라고 말하지요.
89년 소령으로 전역, 당시 새로 생긴 아시아나 항공에 들어와서는 계속 조종사로 일했습니다. 33년간 조종간을 잡은 셈입니다. 정년 퇴임후 계약연장(1년 단위)을 벌써 여섯 번이나 했습니다.
★10년전 노원 구청에서 71세에 정년 퇴직을 했습니다. 그는 한전 산업개발에서 다시 직장 생활을 한 것을 매우 자랑 스러워 합니다. 퇴직후 양계업도 해보고 만화 가게도 차려봤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았지요. 2~3년전부터 새로 일자리를 얻고 싶어 신문 광고나 취업 박람회를 찾아 다녔지만 마땅한 일자리가 없었지요. 아파트 경비도 나이가 많아 하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그는 올 2월 한전산업개발에서 65세 이상되는 사람을 뽑는다는 얘기를 듣고 지원을 했지요. 20명을 모집하는데 1100여명이 몰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고 합니다. 경쟁을 뚫고 얻은 일이 지금하고있는 전기요금 고지서 배달이랍니다. 처음엔 쉬워 보였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니 어려움이 많았답니다. 하루에 200~300건 정도를 배달하는데 6~9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처음 갈때는 정말 아득했어. 두번째 가보니까 감을 잡게 되더라고.]
쉼터 (창경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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