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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101547 배봉균 [baeyoakim] 2006-07-02

  

 

 

         풀잎

 

 

      

       햇볓 따사로운 봄날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

 

       한모금 뜯어보고 깡충깡충 뛰노는 아기 꽃사슴,

 

       아침이슬 머금고 싱그러운 꽃바람에 한들한들

 

       한여름 굵은 빗방울에 통통 튀는 새파란 풀잎.

 

 

      

       봄가뭄에 찌들어 누렇게 말라 비틀어진 어린싹

 

       한입 뜯다말고 시큰둥 외면하는 늙은 황소,

 

       흙먼지 뒤집어쓰고 모진 비바람에 휘청휘청

 

       긴여름 장림담천(長霖曇天)에 풀죽어 싯누런 풀잎.

 

 

                      

 

                              - 끝 -

 

 

 

 

 

이강길

강건너 봄이 오듯

조수미 노래 / 임긍수 작곡

 

강건너 봄이 오듯

앞 강에 살얼음은 언제나 풀릴꺼나
짐 실은 배가 저만큼 새벽안개 헤쳐왔네

연분홍 꽃다발 한아름 안고서
물 건너 우련한 빛을 우련한 빛을 강마을에 내리누나

앞강에 살얼음은 언제나 풀릴 꺼나
짐 실은 배가 저만큼 새벽안개 헤쳐왔네

오늘도 강물 따라 뗏목처럼 흐를 꺼나
새소리 바람 소리 물 흐르듯 나부끼네

내 마음 어둔 골에 나의 봄 풀어놓아
화사한 그리움 말 없이 그리움 말 없이 말 없이 흐르는 구나

오늘도 강물 따라 뗏목처럼 흐를 꺼나
새소리 바람 소리 물 흐르듯 나부끼네

런던 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Stephan vonC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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