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영지회(絶纓之會)와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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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94 배봉균 [baeyoakim] 200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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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영지회(絶纓之會)
초(楚)나라 장왕(莊王)이 이웃나라와의 전쟁(戰爭)에 이겨 성대(盛大)한 연회(宴會)를 베풀고 문무백관(文武百官)을 초대(招待)했습니다.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주흥(酒興)이 무르익을 무렵 갑자기 바람이 불더니 등불이 다 꺼졌습니다. 바로 그때 어둠 속에서 왕(王)의 총희(寵姬)가 비명(悲鳴)을 질렀습니다. 누군가가 어둠을 틈타 그녀의 가슴을 더듬고 희롱(戱弄)했던 것입니다.
그녀는 경황(驚惶) 중에도 사나이의 갓끈을 잡아 뜯어 쥐고는 왕(王)에게 호소(呼訴)했습니다. “폐하(陛下), 등불을 켜게 하시고 갓끈이 없는 자를 잡아주세요 !” 불만 켜면 갓끈이 끊어진 자가 밝혀져 왕(王)의 애희(愛姬)를 희롱(戱弄)한 중죄인(重罪人)으로 죽음을 면(免)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왕은 불을 켜지 못하게 하고 도리어 모든 신하(臣下)들에게 갓끈을 떼어 던지도록 큰 소리로 명령(命令)했습니다. 잠시 후 다시 등불을 밝혔지만 그 자리에 모인 모든 문무백관(文武百官)들이 갓끈을 뗀 뒤라 누가 그런 무엄(無嚴)한 짓을 했는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은 군신(君臣) 간에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 진(秦)나라와 전쟁(戰爭)이 벌어져 진군(秦軍)에 패(敗)한 장왕(莊王)이 위급(危急)한 상황(狀況)에 빠져 있자 목숨를 아끼지 않고 왕(王)을 구(求)하고, 그의 용기(勇氣) 덕분에 대승(大勝)을 거둘 수 있게 한 장수(將帥)가 있었으니 장웅(蔣雄)이었습니다. 장왕(莊王)이 대견스러우면서도 이상하게 생각되어 불러 물었습니다.
“나는 평소에 그대를 특별(特別)히 우대(優待)한 것도 아닌데 어째서 그토록 죽기를 무릅쓰고 싸웠는가?” 그러자 장웅(蔣雄)이 엎드려 대답했습니다. “ 저는 이미 죽은 목숨이었습니다. 3년 전에 갓끈을 뜯겼던 자가 바로 저였습니다. 그때 폐하의 온정(溫情)으로 살아날 수 있었으니 그 뒤에 목숨을 바쳐 폐하의 은혜(恩惠)에 보답(報答)하려 했을 뿐입니다.
[출전] <說苑(설원)>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
君子防未然 不處嫌疑問(군자방미연 불처혐의문),
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군자(君子)는 미리 방지(防止)하여 혐의(嫌疑) 받을 염려가 되는 곳에는 있지 말 것이며,
오이 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않으며,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 것이다.
[출전] <文選(문선)>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에 제(齊)나라는 위왕(威王)이 즉위한지 9년이 지나도록 나라가 편안(便安)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못된 신하(臣下) 주파호(周破胡)에 의해 국정(國政)이 휘둘려졌기 때문이었습니다. 후궁(後宮)인 우희(虞姬)가 보다 못해 주파호의 횡포(橫暴)와 음흉(陰凶)함을 왕(王)에게 호소(呼訴)했습니다.
“주파호는 속이 검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등용(登用)하지 않음이 옳습니다. 그 대신에 북곽선생(北郭先生)이라는 현명(賢明)하고 덕망(德望)있는 분을 부르십시오.” 이것을 안 주파호가 거꾸로 우희와 북곽선생이 내통(內通)하는 사이라고 모함(謀陷)하였습니다.
왕은 우희를 9층 누각(樓閣)에 감금하고 직접 심문(審問)하였습니다. 우희는 “저에게 죄(罪)가 있다면 첫째, 오이 밭에서 허리를 굽혀 신발을 고쳐 신지 않고 오얏나무를 지나갈 때는 손을 들어 갓끈을 고쳐 매지 않는다는 교훈(敎訓)을 지키지 않은 것이고, 둘째는 평소(平素)에 사람들의 신뢰(信賴)를 받지 못한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우희는 자신(自身)의 불찰(不察)을 사죄(謝罪)하고 주파호의 비위(非違)를 예(例)를 들어가면서 호소(呼訴)하였습니다. 우희의 말을 들은 왕은 갑자기 꿈에서 깨어남을 느꼈습니다. 왕은 그녀의 유폐(幽閉)를 풀고 간신(奸臣) 주파호를 삶아 죽였습니다. 그리고 정사(政事)를 바로잡아 제(齊)나라를 다시 부강(富强)하게 만들었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을 참조 작성하였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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