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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 개굴 개굴...

101819 배봉균 [baeyoakim] 2006-07-08

 

 

 

         악어와 개구리

 

 

      

       옛날 옛날 악어가 담배 피던 시절

 

       용왕님이 다스리는 큰 웅덩이에

 

       악어, 잉어, 메기, 쏘가리, 물방게,

 

       미꾸라지, 다슬기, 자라, 개구리 등

 

       수생동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용왕님께서

 

       "꼬리 있는 넘들의 꼬리짓 뗌시

 

       물이 흐려져 도저히 안되겠다. 

 

       꼬리 있는 넘들을 다 잡아죽여라 !"

 

       꼬리 있는 악어, 잉어, 메기, 쏘가리,

 

       미꾸라지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꼬리가 읎는 줄 알았던 자라도

 

       알고보니 꼬리가 있는지라

 

       울고 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꼬리 읎는 다슬기는 조용했습니다.

 

       그런데 꼬리 읎는 개구리들이

 

       단체루 구슬피 울어댓습니다.

 

       악어가 이상해서 물어밨습니다.

 

       "너희들은 꼬리도 읎는데 왜 우냐?"

 

       개구리들이 울먹이며 대답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꼬리가 읎지만,

 

       용왕님께서 저희들의 올챙이 적을 

 

       문제 삼을까바 겁이나서 웁니당."

 

 

 

 

 

                   개굴 개굴...    

 

 

 

이강길

 

양명문 명태

변훈

양명문 시 / 변훈 곡 / 오현명 노래


 

베이시스 오현명

한국가곡 - 명태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고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지푸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 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 때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짜악 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은 남아 있으리라
명태, 명태라고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신희상(shinada) (2006/01/17) :
신희상(shinada) (2006/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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