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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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60 신성자 [socho] 200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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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 도종환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몹시도 괴로웠다
어깨 위에 별들이 뜨고
그 별이 다 질 때까지
마음이 아팠다
사랑하는 사람이
멀게만 느껴지는 날에는
내가 그에게 처음 했던
말들을 생각했다
내가 그와 끝까지
함께 하리라 마음 먹던 밤
돌아오면서 발걸음마다
심었던 맹세들을 떠올렸다
그 날의 내 기도를
들어준 별들과
저녁 하늘을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사랑도 다모르면서
미움을 더 아는 듯이
쏟아버린
내 마음이 어리석어
괴로웠다.Maldicao/어두운 숙명
Amalia Rodrig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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