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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9월 27일 (일)연중 제26주일(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맏아들은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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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성사

222014 하경호 [morningnews] 스크랩 2021-02-15

청년은 그녀를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다.

가장 먼 옆 건물 본관 편집부 국어 선생님 그녀에게 혼과 영 집중했으나 데이트를 청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서랍에 쪽지를 넣었고 그 겨울 카페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른 아침 도착한 카페, 창밖에는 먼 산 하늘 비추었고 어느덧 오후로 접어들어도 장사가 잘 안 되었는지 다른 손님은 오지 않았다. 청년은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33년이 흘렀기에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눈 감으면 알게 될 터, 어머니가 받았고 냉랭한 음성이 이어졌다. 시간은 지나고 오래 자리하기 미안한 청년은 커피 한 잔을 더 주문하였다.

잠시 후 한 쌍의 남녀가 자리하였고 연인 떠난 뒤 두 번째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의 목소리는 더욱 더 차갑게 다가왔다. 종일 세 사람 지나가는 밤 수고한 의자들도 탁자 위로 거꾸로 잠을 청하였다. 청년은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에필로그

사랑 깨지는 순간 나타나는 것
덕분에 리필도 기억하고

영원의 끝으로 시작으로
생활 속 준 성사
눈 감으면 당신 제대

당신을 쉬게 해주는
수많은 의자들

쉬어가는 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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