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게시판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녹) 2026년 9월 27일 (일)연중 제26주일(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맏아들은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나눔마당

sub_menu

자유게시판
재의 수요일에 대한 추억

222033 손재수 [sonsoo1] 스크랩 2021-02-16

재의 수요일에 대한 추억

 

손재수

 

대한민국 천주교 서울대교구 상계2동 성당에서 교리 공부를 하고 있을 때였다.

1995년 봄부터 겨울까지.

그 해 재의 수요일.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부활 축제를 준비하는 사순 시기의 첫날이다.

나는 세례를 받지 아니한 상태에서도 미사에는 참례하고 있었으므로 우두커니 앉아있노라니 내 좌측에 앉아있는 자매님이

“왜 안 나가세요”

“세례를 안 받았는데요.”

“안 받았어도 괜찮아요, 어서 나가세요.”

근처에 앉은 다른 교우들도 권유하는 눈치를 보내주었다.

다 끝난 텅 빈 중앙통로를 나 혼자서 나가노라니 쑥스럽고 부끄럽고 그랬다.

맨 꼴찌로 마지막에 나갔더니 홍근표 바오로 사제께서 이마에 재를 발라 주시면서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 하십시오.”

처음 그 말을 듣는 순간 감전되듯 전율하여 아찔한 감동이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재의 수요일 미사는 나에게는 큰 행사로 여겨진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 때는 평일이므로 더 신경을 써서 참례시각을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했는데도 두 번 정도는 빠진 것 같다.

일 년에 한번 돌아오는 재의 수요일은 그 어느 미사보다도 더 중요하게 인생을 되돌아보고 생각 하게하는 제사 행사로 여기며 더욱 생각을 가다듬는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 2019" 로 인하여 한국천주교가 236년 역사에 처음으로 모든 미사가 중단 되었다.

아깝고 안타깝다.

천재지변 앞에서 인간은 겸손하고 겸허 해 져야한다.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시오.”

 

 

2020.2.26.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 1,379 1

추천  3 반대  0 신고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