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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이야기
한강 길에서

99121 이원규 [gpsimon] 스크랩 2021-02-21

따뜻한 날씨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 길을 나섰다.

다리 아래 빈약하게 식사를 하는 허름한 사람이 눈에 들어 왔다

안타까운 마음에 주머니에 손을 넣어 보았지만  500원짜리 동전

그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내가 가진 게 이것밖에 없는데 받으시겠어요하니

아주 잘 쓰겠다”  받는 것이 아닌가

고맙게 받는 그에게 미안해

얼른 집에 와 과자.생수 물, 약간의 돈을 가지

자전거를 다시 타고 그를 찾아 나섰다.

멀지 감치 가고 있는 그를 발견하고  

준비해간 것을 그에게 전달하고 떠나려 하니

자신이 팔고 다니는 돗자리를 굳이 내 손에 쥐 주는 것이었다

그는 받기만 하는 이가 아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사람이었고 

서로 나눔을 통해 

그가 나보다 부자 마음 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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