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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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639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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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로의 부활)
2021년 7월 29일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복음 요한 11,19-27
그때에
19 많은 유다인이 마르타와
마리아를 그 오빠 일 때문에
위로하러 와 있었다.
20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고,
마리아는 그냥 집에 앉아 있었다.
21 마르타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22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23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니,
24 마르타가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였다.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26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27 마르타가 대답하였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예전에 한 신문사에서 취재를 왔습니다.
저의 애장 도서를 묻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즉,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해 달라는 것이었지요.
가장 중요하고 추천하고 싶은 ‘성경’이
있었지만, 이 신문사가 가톨릭계 신문사가
아니어서 감명 깊게 읽었던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소개했습니다. 사실 이 책 말고도
추천할 책은 너무나 많았지만,
질문을 받았을 때 생각나는 책이었고
그래서 말을 했던 것이지요.
솔직히 책을 많이 읽고 있다는 것을
아셔서인지 책을 추천해달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그때그때 달라집니다.
내 마음에 따라, 내 환경에 따라,
내 삶의 방향이 되어주는 책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책 추천이
가장 힘듭니다. 내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다르고, 또 내 환경과 상대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님에 대해서도 매 순간 다르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가 주님을 한 모습으로만
기억하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내가
청하는 것을 주시는 주님,
무조건 내 죄만 용서해주시는 주님,
무조건 사랑만 주시는 주님 등으로
나한테만 맞는 주님으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런 내 생각의 틀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니십니다. 내 생각을
뛰어넘는 분, 그래서 어떤 모습이든
모두 받아들이고 굳게 믿어야 할
대상인 것입니다.
성녀 마르타 기념일인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는 마르타의
굳은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오빠인 라자로가
무덤에 묻힌 지 나흘이나 지난 뒤에
나타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솔직히 화가 나고 원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까지 행하신 기적들을 봤을 때,
예수님께서 계신다면 분명히 오빠인
라자로를 무덤에 묻히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라자로와 마르타, 마리아 남매를
얼마나 예뻐하셨습니까
정말로 예뻐하고 사랑한다면 죽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완전히 죽었다’라고 판정을 하는
무덤에 묻힌 지 나흘이 되어서야
찾아오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화를 내고
원망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도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보여줍니다. 자기 생각으로는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지만, 이 역시
하느님 아버지의 뜻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자신에게 슬픔과 아픔을 주는 상황도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주님의 다양한 모습을 받아들이고 4
있었을까요 내가 원하는 상황만을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내가 정말로
피하고 싶은 상황 안에서도 주님의 뜻을
볼 수 있는 사람만이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얻은 벌이 아니다.
(영화 ‘은교’ 중에서)
감동하는 사람이 되세요.
다음 두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이 일을 잘할까요
1) 지식은 많지만,
세상일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
2) 지식은 없지만,
작은 것에도 감동하는 사람.
일을 잘하는 사람은 감동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감동받을 때가
기억에 많이 남지 않습니까
따라서 작은 것에도 감동하는 사람은
더 많은 기억을 하고 있고,
이 기억을 바탕으로
일을 잘하게 된다고 합니다.
결국 감동을 많이 받는다는 것은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많은 이가 이 감동을 커다란
곳에서만 찾으려 합니다.
특히 더 큰 것,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에만
찾으려고 하니 감동할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다르게 봐도
감동이 넘치는 세상입니다.
얼마 전, 하늘을 봤다가
너무나 파란 하늘에 깜짝 놀랐습니다.
미세 먼지, 황사로 잘 볼 수 없는
파란 하늘을 이날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산책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것입니다.
만약 하늘을 보지 않았으면 절대로
볼 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우리 주변을 두루 살펴볼 수 있어야 합니다.
감동의 물결이 넘칩니다.
(라자로의 부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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