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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6월 18일 (목)연중 제11주간 목요일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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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이야기
기도

99898 이경숙 [llkkss59] 스크랩 2021-08-03

 

 

 

아버지

저는 가진것이 없어서 바칠것이 없습니다.

그저 벌판에 허수아비처럼 빈껍데기뿐이라

아버지께 드릴것이 없습니다.

성성한 머리에 희끗한 서리나

넘쳐나는 지방으로 무너진 몸이나

탄력없는 얼굴에 주름진 미소나

보잘것없는 늙수그레한 노년일뿐입니다.

모든것을 바치는 들판에 누운 볏잎은

쌀도 바치고 볏단까지도 아버지전에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치고도 댓가를 바라지 않습니다.

얼마나 숭고한지요.

얼마나 순결한지요.

진흙처럼 더러운 저는

두꺼워진 손으로 얼룩이나 남길까

심히 두렵습니다.

그저 만족 하시기를 멀리서나마

두손모아 기도드립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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