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찰을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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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963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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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을 잘하자.
고해할 죄목이 없다고 해서
쓸데없는 걱정을 하여 마음을
소란하게 할 필요가 없다.
잘 성찰하여 별로 죄가 없으면
다행한 일이 아닌가
죄가 없으니까 성찰할 것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그러므로 천주께 감사하고
자주 성사를 보아 다시는
범죄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내가 본 실례를 한 가지 말하겠다.
어느 날 고해하러 온 어떤 사람이
큰 소리로 울기에 물었다.
"왜 우시오" 하자. 그는
"죄를 아무리 성찰해 봐도 아무 것도 없습니다."
"죄를 지은 일이 없습니까" 하고 다시 묻자.
그는 "네, 신부님! 한 가지도 범한 일이 없습니다"
꼭 고해할 죄가 있어야 할것이 아니다.
없으면 그런 다행이 없겠으며,
천주께 감사하며 기뻐해야 할 일이다.
마지막으로 지적할 점은
이 장 처음에 말한 바와 같이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는
성찰이 도리어 해롭다는 것이다.
즉, 성찰을 잘 하려다가 낭패하기 쉬운 사람,
공연히 잔 걱정을 하고 또 하는 사람,
언제라도 마음의 만족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은
성찰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이런 사람들은 죄의 성찰을 수학적으로
셈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다시 깊은 불안과 절망에 빠져
몇 번이고 그 셈을 되풀이한다.
그것은 쓸데없는 일이다.
되풀이하는 끝이 없고,
만족은 얻을 리가 없으며
더욱 불안하고 고민만 늘어날 뿐이다.
이런 사람들은 고해 사제가
시키는 대로 하면 충분하다.
고해 사제가 성찰할 것을 금하면
솔직히 그 말씀을 듣고,
고해 사제가 질문하는 대로 죄를 고하면
혹시 빠진 것이 있었더라도 상관이 없다.
천주께서는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잘 보시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영혼의 성약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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