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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2021년 10월 7일

150191 정호 [lumen73] 스크랩 2021-10-06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유튜브 듣기 : https://youtu.be/Zm-0N-DA18c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한밤중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찾아 먼 길을 온 친구일 수도 있고, 또 친구를 위해 빵을 빌리러 온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복음 속에 예수님은 한 이야기 속에 이 두 가능성 모두를 보여주십니다. 그런데 주님은 우리를 이야기 속에 친구를 위해 문을 열어주고, 또 누군가의 문을 여는 처지가 되게 하십니다.

이 이야기의 끝은 기도의 가르침처럼 들립니다. 곧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라는 가르침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야기 속에는 청하는 사람과 들어주는 사람이 모두 등장합니다. 그 사람들은 처음에는 친구를 위해 빵을 빌리는 사람으로, 또 아버지에게 생선과 달걀을 청하는 자녀로 등장합니다. 곧 모두가 사랑하는 이들입니다. 그런 이들을 위해 그 답을 해야 하는 이가 어떻게 행동하게 될지 예수님은 들려주십니다.

포기하지 않고 매달리는 친구를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결국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 줄 수밖에 없는 것을 생각한다면 정말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대하시겠는지 하느님을 알려주시는 주님입니다.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친구를 위해 문을 두드리는 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친구라면 귀찮음이 아닌 기쁨으로 빵을 주었을 겁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이 어떤 분인가를 알려주시려 이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곧 기도란 어떻게 드리는지가 아니라 누구에게 드리는 것인지를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기도를 통해 얻게 되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어떤 것이 아니라 결국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라는 것도 알려주십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주님의 기도를 통해 우리가 해야 하는 기도는 하느님의 뜻이 세상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신 주님은 우리가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려 얻게 되는 것 또한 아버지의 뜻이라는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의 가르침 속에는 늘 하느님이 사랑이시라는 가르침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오늘도 주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함께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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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정호 빈첸시오 신부, 오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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