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이야기
- 깊어가는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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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96 이문섭 [bobalgun] 스크랩 202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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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겨울
환경미화원으로 일할 때도 열심히 일을 했었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워도
그 더운 태양과 싸우며 일을 했고
겨울엔 영하의 추위를 견디며
헉헉이는 숨을 내 뱉으며 일을 했네
지금 생각해 보면
많이 행복했던 시기였네
일하는 것은 고됬지만
마음이 편했던것 같네
그리고 일터에서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은
작지않은 기쁨인 것이 분명하네
올해도 직장에서 겨울을 맞이 했네
환경미화원처럼 바깥에서
일을 하진 않지만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것은
같은것 같네
냄새가 나네 일 냄새가 나네
열심히 움직이고 열심히 겉는 냄새
입에선 입김이 뿜어 나오고
코에선 추위에 콧물이 흐르는
겨울을 집어 삼킬것 같은 삶
이렇게 지내면 겨울도
춥지만은 않을 것 같네
마음도 몸도 풍성한 삶이네
이문섭 라우렌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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