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겨진 보물나라 멋진공소야 ♬~순례길80처(용소막성당,강원감영,원주원동성당,대안리공소,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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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56 이명남 [agnes536] 스크랩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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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달전 순례를 처음 시작할 즈음에는 **성당, **묘,*줄무덤 이런 곳들은
아예 패싱~ 가보나 마나 시간낭비, 일것같아 넘겨버렸던 곳인데...
일년이 다 되어가는 요즘에사 그것이 참 잘못된 생각이었음이 깨달아진다.
더구나 순례기 책을 들고다니며 확인도장을 찍다보니 괜스레 양심이 쫌 찔린다싶은...
하여, 오늘은 원주교구중 떨구어버렸던 곳들을 향하여 출발한다.
저 멀리 충청도의 끝자락 성지보다는 시간이 짧다는 핑계로 긴장의 끈 좀 느슨하게
풀곤 원주시 신림면 용소막성당을 향해 달려간다. 많이 듣던 용소막성당...






기대반 설렘반 도착한 성전문은 굳게 잠겨 있어 에구~ 쫌 열려있지...
멀리서오는 순례객들을 위해서라도 제일 위안이 되는 우리 주님앞 고상앞에
앉아 인사라도 드리게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으로 앞뒤옆문까지 돌아다니다
성모님께만 봉헌 인사드리고...산길 따라 올라가며 십자가의 길 걸어간다.














강원도에 풍수원. 원주.에 이어 세번째 성당으로 1904년에 설립된 용소막 성당.
용소막에 천주교가 전해진 시기는 병인박해 무렵 수원서 피난온 몇몇 신자들이
강원도 평창지역에 살다가 박해가 뜸할즈음 이주하여 공소를 세우면서
교우촌이 형성되었다한다,.
용소막에서 태어나 말씀의 성모 영보수녀회를 설립하고 성경번역에 큰 자취를
남긴 원주교구 소속 선종완 라우렌시오 신부의 삶과 공적을 기리는 유물관이
또 세워져 있지만 그 또한 굳게 입을 다문채 침묵으로 서있다.
"열려라 참깨~ 아무리 주문을 외워도 꽝~! 겨자씨만한 믿음의 부재가 분명해!



옆 동굴같이 생긴 성체조배실 또한 코로나 때문에~~!!
위드코로나의 소식을 아직도 접하지 못한 게지...에구~ 또
저 멀리 꼭대기 성모님의 작은 동산에 앉아 잠깐 묵상하고 내려오는 길은
뭔가 빠져있다는 생각만 든다.
"에이~ 오늘은 일당도 못하겠다~'는 우리끼리의 농담을 주고받으며 그래도
우리 주님함께 하시는 길이니 일당하는 길로 안내해 주시겠지~ 하는 믿음으로
다음 코스를 향하기 위해 차에 오른다.
이때 눈앞에 벌어지고있는 할매찬스~!가 펼쳐진다.
우리보다 더 나이들은 것같은 할배랑 할매랑 성전 돌계단을 서로 손잡아주며
내려와 하얀색 화물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걸어가선 차를 타는 모습이
감동의 한 장면으로 클로즙 된다.
아니? 화물트럭을 타고 다정하게 성지를 누비고 다니는 저할배. 할매의
믿음의 용기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황혼의 시간. 위령의 날들을 맞고 보내면서 저렇게라도 준비하며 은총과
자비의 시간을 기다리는 노부부에게 축복있으라~! 기도한다.
한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계속 배고프다고 칭얼대는 리노할배의 심사가
오늘은 별로 편치않은가 보다.
"그라모 저어기 감영소에 가서 싸갖고온 머위잎 주먹밥이라도 묵읍시더~!"
원일로85 번지 에 소재한 강원감영 담벼락에 주차를 하고 대문을 찾아
걸어가다 보니 ,
"반석아부지. 어째 제주도 관덕정 뜰앞에 와있는 것 같네요. 천주교인들을
무자비로 참수시킨 군대가 있는 넓은 광장말이라요...
그라고 , 저 안에 대궐거치 생긴데도 꼭 강화도 고려궁지성 하고, 청주읍성
공원안에 있던 궁하고 비스무리 하네요... 어쨋든 한번 들어가 보입시더~!



"조선시대 천주교 신자들의 순교지이며 김강이 시몬, 최해성 요한, 최비르지타
가 순교한 강원 감영터엔.... 세사람의 사진이 옥안에 걸려있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귀감이 되고있다.
김강이 시몬은 서산출신으로 복음을 전하며 돌아다니다가 강원도 울진에서
체포되어 이곳에서 옥사하였고.,..최해성 요한은 최경환성인의 일가로
다락골(청양)에서 이주하여 서지마을 교우촌을 이루며 살다가
기해박해때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고 참수치명했다 하며,
최비르지타는 황사영알렉시오를 숨겨준 죄목으로 유배당한
남편이 죽자 이곳 서지마을에 와서 살다가 조카인 최해성요한을 보러
옥사를 찾았다가 체포되어 목이졸려 순교하였다 한다.

옥사앞에서 삼남매와 함께 체험학습이라도 나온듯한 젊은 엄마가
연신 사진을 찍어대며 설명을 해주고 있다.
"엄마.. 저안에 저사람들은 누구예요?"...
"응~....글쎄...."
감초할배 낑겨들며
"저기 저분들은 하느님믿는 천주교 어른들이란다. 옛날에는 포졸군인들이
천주님 믿는다고
마구 잡아와서 여기다 가둬놓고 밥도 굶기고 매도 때리던 감옥터라고 한단다"






감영안 여기저기를 돌아보며 순교당시의 기록들을 훓어보고, 묵상해보아도
백여년전 그날의 실감은 잘 와닿지 않은게 현실이다.
바로 가까이 있는 주교좌성당인 원동성당은 풍수원성당에 이어 강원도에서
두번째로 설립된 곳이라한다.
1965년 설정된 원주교구의 초대 교구장 지학순주교는 1971년 부정부패 일소를 위한
특별미사 및 부정부패 규탄대회를 개최하여 이땅에 정의로운 사회가 이룩되기를
기원하였다.
본당 설립 120주년을 맞아 내부 원형을 복원한 원동성당은 우리 근현대사에서
신앙과 양심을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헌신과 하느님의 섭리를 되새기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곳이다.


커다란 현수막에 지학순 주교님의 삶의 현장 자료들을 수집한다는 문구가
크게 붙어있는 걸 보며 할매도 그시절 삶의 현장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감에
감회가 새롭다. "유신정권, 물러가라~ 군사독재 물러가라~!"아우성치던...
최루탄과 방망이들의 뿌우연 거리들속의 어린 리노할매 들....의 모습들.



성체앞에, 성모님앞에서 기도드리고.... 원주의 마지막 성지 대안리 공소를
또 달려간다.



박해시대 인근 덕가산에 숨어살던 신자들이 1886년 조불수호통상 조약으로
신앙의 자유가 허용되자 이곳 대안리로 옮겨와 교우촌을 이루고 살았다한다.


이곳 또한 열려라 참깨가 통하지 않는 굳게 잠긴 문이리라. 하고 살짝 밀어보니
삐그덕~ 거리며 열리는 나무문...!!! "음~~ 풋풋한 고향집 오래된 곰팡이 냄새"








얼른 달려가 예수님앞에 퍼질고 앉아 묵주한단을 봉헌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앉아있다 일어서 나오는데 돈들이 담겨있는 봉헌바구니를 발견했다.
"어! 반석아부지... 문도 열려있고,. 돈들도 담겨있는 이 바구니는 이 동네
사람들 인심을 전해주네요. 아무나 편히 들어와라.... 필요하믄 갖다 써라?..
하느님은 아시단다...^^"
마음이 넉넉한 사람들이 사는 땅에서 우리도 관산동성당 공동체와 가정미사예물을 봉투에 넣어
바구니에 넣어 두고 나오는 우리의 두손에 참행복의 보물이 쥐어져 있다.
"오! 이제서야 일당이 채워지네...^^ 찐한 참마음의 성지순례 일당"
아직도 해가 남아있는 시간은 4시 반이 되어있음을 확인하고
이대로 그냥 가기엔 또 발동하는 욕심때문에 30분 거리안짝에 있는
제천땅 묘재를 향해 달려간다 (남종삼성인 부자의 생가터)
5시에 도착한 묘재라는 곳에는 그옛날 성인의 부자가 살던 그모습
그대로 대청마루며 정지며. 몇개의 작은 방들이 낡았지만 정갈한
모습을 유지한채 남아있다.
대청마루에 올라 성인께 인사드리고,






주변을 훑어보니 저 뒤쪽 산비탈로 보이는 십자가의 길!
"반석아부지.... 해가 져도 십자가길 기도는 해야 되겠지요?"


위험천만의 낭떠러지 좁은 산길을 어머니께 청하며 또 어두워지는
굽이굽이 오솔길을 걸어 올라간다.
아직 덜 조성된 곳이라 이리 위험천만의 길을 그대로 둔건가 ?
"반석아부지~ 조심해서 올라오이소~"
가파른 길을 오르는 리노할배는 이제 환한 표정의 얼굴이 되어있다.
하루가 다 가서야 제대로 된 일당을 받아누리게 되었다고....
"그라모 하루종일 아침부터 고생한 사람은 좀 억울하다 아이요?
저녁답에 쬐끔 일한 일당하고 똑 같이 받는게...."
"머라카노? 싶은 그 표정은 또 뭐꼬요?"















순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묘재 바로 300미터 가까이
학산공소라는 데가 또 눈에 띄어 차를 세우고 이미 어두워진
성전문을 밀어본다.
"옴마야 반석아부지.... 문이 열린다요... 와이카노 이동네사람들...
이 밤에 문을 활짝 열어놓으몬 우짜노... 아까 용소막성당하고는
딴 판인게 역시 가진게 없는 사람들이 배부르고 배짱팬하다는 말이
거짓말 아이네... 훔쳐갈끼 없으니 대문도 활짝열리있고...."








이 또한 대박을 누리는 찐한 조배를 드리고 나오는 할배와 할매는
오늘 최고의 시간들을 가난하고 멋진
공소들 두군데서 찾은 보물들 꽉 껴안고 캄캄한 길 집으로 달린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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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 수난 제18시간 (오전 10시 - 11시) 십자가를 지고 칼바리아에 오르시어 거기에서 옷 벗김을 당하시다. / 교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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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64
장병찬
202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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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귀의 집이 사람의 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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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62
이경숙
202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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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 수난 제17시간 (오전 9시 - 10시)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 “자, 이 사람이오.”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 / 교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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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60
장병찬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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