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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이야기
인 생

100420 유재천 [yudobia] 2021-12-12

 

 



                               인생 

 

     가끔씩 후회할때가 있답니다

     회사에 잘다니고 있는 아가씨를 찾아가 만나서 데이트를 했지요

     친구를 무척 좋아하고 어우르며 지내는 것이 최상의 낙인데 끼어들어

     혼돈을 빚게 했지요

     자유스럽게 자연스럽게 회사를 다니며 휴일이나 또는 여유 시간에 친구와

     노는 것이 그 아가씨의 본능이지요

     학문이나 연구를 하거나 사업에 신경쓰는 사람과는 다르지요

     당시에는 생활이 좀 구차해서 누구나 직장을 얻어 하루 세끼를 우선

     해결해야만 하는 실정이었지요

     내 적성에 맞는 일을 선택하기에는 어려웠지요

     아므튼 별로 여유없이 살아가는 상태였지만 어쩌다 나오는 작은 보너스나

     장기 적금을 들어 조그만 내집을 마련하는 이가 있었지요

     아기둘을 대동하고 전세방을 한 5년동안 지내다가 14평 아파트를 샀지요

     전셋돈 백만원과 모은돈 오십만원, 그리고 친적으로부터 은행 신용대출을

     백만원 받은 금액이 모두 2백 오십만원이 되지요

     이돈이면 14평 짜리 아파트를 살수 있었지요

     지은지 한 20여년은 된것같고 작은방 2개 부억과 화장실 그리고 거실이

     아주 조그맣지요

     세면대가 없어서 좁은 화장실에서 겸하지요

     수출만이 우리의 살길이라고 북적일때지요

     당시에는 낙후된 공업으로 내다 팔수 있는것은 피복류 밖에 없었지요

     디자인도 그렇고 품질도 그렇고 그저 떰핑으로 팔렸던 모양이었지요

     농사만 지어 어렵게 살던 우리에게 비록 의류 생산공장 이지만 일자리가

     생기기 시작했답니다

     경부 고속도로가 깔리고 전자 전기 자동차 생산 공장이 막 생기기 시작

     할 무렵의 1976년경의 현실을 기억해 내고 있답니다

     여러번 전세방에서 살다가 어렵게 장만한 14평 짜리 아파트 값이 엄청

     뛰었지요

     자고나면 몇십만원씩 상승하더니 산지 1년만에 14평짜리 아파트가

     천만원까지 올랐답니다

     이런 주택 매매가격이 서울에선 어느지역이든 비슷하게 올랐던것 같습니다

     아기 둘을 키우기는 너무도 어려워서 천만원짜리 20평형 연립주택으로

     이사를 하게 됐지요

     14평 좁은 공간에서 살다보니 20평 연립은 마치 대궐간은 느낌을

     줬답니다

     아무튼 자유스럽게 친구를 만나며 지내던 아가씨를 아내로 맞아들이지요

     집도 없고 오직 직장하나에 의지하며 결혼 생활을 열게되지요

     결혼후 아기를 하나둘 낳기 시작하고 아주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14평

     아파트를 내것으로하면서 부터 우리의 보람된 미래가 시동 됐지요

     삶은 하루도 편할날이 없답니다

     좀더 나아지기위해서 노력을 하지 안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살면서 얻게

     되지요

     전쟁 기념관 정문에 쓰여진 글귀가 떠오릅니다

     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새겨져 있지요

     특히 경제는 자유경쟁속에서 얻어지는것 같지요

     우리나라가 경제 대국이라고 자칭할수 있었던것도 이런 생활속에서

     얻어진 결과라고 느낌을 주지요

     남자는 평생 한가정 생활에 필요한 돈을 벌어 들여와야하고 여자는 자식을

     기르고 집안일을 꾸려나가야만하는 구속된 일을 마다하지 않고

     살아왔지요

     이제 70중반에 들어서면서 나름대로 이런 글들을 쓸수 있어서 좋답니다

     아직은 어려운 점이 도사리고 있지만 먹고 싶은것 사 먹을수 있고 자금

     모아 국내외 여행도 갈수 있어서 좋답니다

     성실히 노력을 하면 이렇게 살아갈수 있지요

     이렇게 살아오면서 아내를 내 소유처럼 구속 시킨것이 안스럽답니다

     친구 사귀는것 좋아하고 어우르며 자연스레 살던 아가씨를 같이 살자고

     옆구리 쿡쿡찔러 가며 꼬셔 지금까지 지내온 남자란 자체가 좀 미안하기도

     하답니다

     자식들이 커서 출가를 했고 우리가 해온 생활처럼 손자 손녀도 낳고 대를

     이어 살고 있지요

     지금 까지 살아오면서 고단했었지요

     자유를 구속한 아내에게 미안스런 맴은 있지만 이렇게 삶의 의미를 몸소

     실현시킨 우리가 대견하지 않을까요

     오늘도 내가 하고싶은 글도 써보고 14살부터 해오던 오디오를 꾸며보고

     시간만 있으면 디카의 셧타를 눌러대며 사는 것이 인생인것 같습니다

                                                  (작성: 2021. 12. 1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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