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이야기
- 함박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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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3 이경숙 [llkkss59] 스크랩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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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발이 사뿐이 내려 앉습니다.
포근한 눈발이 얼굴에 닿으니
차갑고 정겹습니다.
따뜻하여 바닥에 닿은 눈은
소리없이 스러지나
송글 송글한 눈발은 마음까지 어려집니다.
하느님의 기쁨을 보는듯
예수님의 은총을 보는듯
그렇게 하얗게 내려앉는 눈발은
순결함의 상징입니다.
여고시절 운동장에 쌓인 함박눈으로
친구들과 눈싸움하던 기억도
엇그제 같은데
벌써 머리에 흰서리가 쌓였습니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예전보다 지혜로워져야 하는데
오만한 마음을 버리고 겸손해져야 하는데
사람의 삶이라는 것이
세속에서는 욕심만 그득한듯 싶습니다.
감정이든 재물이든 권력이든
다내려놓고 청정하게 순결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언젠가 하느님나라에 문전에나 설수있을지
걱정스럽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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