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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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079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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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기 있습니다.
요한 23세 교황은 임종이
다가왔다는 것을 느꼈을 때
베드로 대성당에서 사람들이
그를 위해 기도하는
소리를 듣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 내 침대가 제대입니다.
우리 미사를 거행하여
희생제사를 바칩시다."
교황은 바로 그 순간
죽음에다 죽음의 참된 의미,
즉 '전례'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우리는 죽을 때 가장 성숙한
우리의 미사를 거행합니다.
생물들의 목숨이 끊어지는 것,
꽃들이 시드는 것,
계절의 끝,
밤이 다하는 것 동물의 살해,
사람의 죽음 등 이 모든 것은
우주가 창조주께 거행하여 바치는
장엄한 미사의 형상들입니다.
그것은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만물을 보존하시고
완성시키시는 창조주이신
그분께 바치는 사랑의 언어입니다.
"저 여기 있습니다."
저를 고스란히 받아 주소서.'
삶에서 만나는 모든 어둠은
그 미사를 위한 준비입니다.
모든 고통은 그 미사를 위한 훈련입니다.
기도 중의 모든 무미건조는
그 미사를 미리 맛보는 것입니다.
모든 죽음은 그 미사를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죽음을
맨 밑바닥에 이르기까지 취하셨습니다.
바로 그 맨 밑바닥은 요나를
사흘 동안 삼켰던 고기의 입이었습니다.
이와같이 살아 계신
예수님을 통해 갈바리아에서 거행된
미사는 그분의 사랑의 메시지의 내용에 대한
가장 진실된 증인이 되고
교회는 그 증인을 파스카 전례의
중심에 두어 취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 때문에 죽는
이러한 태도는 이미
모든 피조물에 새겨 있었고
온 우주의 중심 주제였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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