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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9월 27일 (일)연중 제26주일(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맏아들은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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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전원 신부님의 짧은 강론

154458 박영희 [corenelia] 스크랩 2022-04-15

오늘의 말씀암송(주님수난 성금요일)

이사 53,4-5.11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을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 그는 제 고난의 끝에 빛을 보고 자기의 예지로 흡족해하리라.” 

히브 5,8-9 “예수님께서는….순종을 배우셨고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요한 18,9:19,28.30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사람들 가운데 하나도 잃지 않았습니다.” “목마르다.” “다 이루어졌다.” 

 

짧은 강론 예수님의 그 큰 능력들은 다 어디로 사라져버렸는지요? 수난기에 접어드시자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시고, 수많은 병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까지 살리시던 그분의 능력은 다 어디로 가고 초라한 예수님의 인성만이 남아있는지요? 가장 가까운 제자는 배신하여 예수님을 고발하고, 돌변한 군중은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치고, 병사들은 조롱하고 매질을 하고, 마침내 힘없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로 언덕을 비틀거리며 올라가야만 하는 예수님. 이렇게 힘없고 초라한 예수님을 우리가 믿고 따를 수 있는지요? 우리가 믿어야할 예수님은 우리를 치유하고 배불리시고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힘 있고 능력 있는 예수님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진정한 예수님의 사랑은 바로 이렇게, 오로지 인성만이 남아 자신을 희생하는 이 수난기에서 온전히 드러납니다. “사해 부근에서”의 저자 엔도 슈사큐는, 진정 예수님의 사랑은 어떤 초능력을 발휘하는 기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가 슬픈 인생을 사랑하고 사랑하다가, 마침내 십자가에 몸 바친 예수님의 그 사랑, 그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흔적’이 진정한 예수님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성금요일, 주님의 긴 수난기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의 깊은 사랑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누구에겐가 우리도 사랑의 흔적을 남기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전원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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