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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억새풀의 아름다움

105222 한영구 [hanikoo] 2006-10-13

억새풀 춤추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억새풀축제가 상암동 월드컵축구경기장 인근에 있는 하늘공원에서 10월 13일부터 열린다.
억새풀은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도 그런대로 큰 밭에서 가을바람을 타고 아름답게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풀이지만 이름은 억새풀로 억센 이름이다. 우리나라 꽃 이름
이나 풀이름은 아름다운 이름보다는 아름답지 못한 이름이 훨씬 더 많다. 식물학자 들이 새
로 아름다운 이름으로 바꾸어 주면 꽃이나 풀을 찬미하는 문학작품들이 새롭게 선을 보일 
것이다.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노래가사가 귀에 익다.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니까 억새를 으악새로 변형시켰다. 억새풀은 바람이 살랑살랑 흔들어 줄 때 가장 아름답다. 바람은 남성, 억새풀은 여성이다. 남여가 어울려야 아름다움이 창조되듯이 억새풀은 바람과 어울려야 아 름다움을 뽑낼 수 있는 풀이다.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 서양노래 가사를 연상하게 하는 억새풀, 가느다란 풀잎이 흔들리는 모습을 바라보면 가냘프 고 아름다운 여인, 긴 은발(銀髮)이 바람에 휘날리는 서양의 미인이 떠오른다. 그런데 이름 은 억센 “억새풀”이니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다. “바람풀”이나 “아씨풀”이라는 이름으 로 바꾸고 싶다. 억새풀이 영어로는 eulalia(유레이리아)이다. 여성의 이름으로 사용된다. 그리스 사람들의 이름에서 의미를 찾으면 eu는 good(좋은) lalia(laleo)는 “to talk"로 “말 잘하는” 뜻이 다. 그렇게 보니 억새풀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풀끼리 서로 계속 재잘재잘 즐거운 대화를 나 누는 모습이다. 서양의 이름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우리나라의 이름은 아름다운 면을 전혀 찾 을 수 없으니 안타깝다.





억새풀은 떼를 지어 춤추는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파도처럼 일렁이는 억새의 모습을 바라보 면 신이 나서 떼지어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는 모습이다.정말 아름다운 역동적인 풍경이다. 또한 바람을 일으키는 부채춤,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많은 여인들이 부채를 들고 부채춤을 추는 아름다운 모습이 떠오른다. 춤추는 억새풀의 군무(群舞)는 오히려 혼자서 조용히 바라 보는 것이 어울린다.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아름다움이 덜 느껴진다. 그래야 고독과 쓸쓸함 도 느낄 수 있다. 바람이 사라진 고요속의 억새는 외로움이다.사진도 동영상이 적합하다.








10월 5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6.3빌딩 동편)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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