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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6월 28일 (일)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십자가를 지지 않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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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사랑의 길

155402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2-05-31

 

사랑의 길

나는 죄를 짓고,

나에게 상처를 주고,

나를 모욕하고,

내 물건을 빼앗은 형제 앞에서

"내가 옳다."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그가 변명을 하려고 애쓸 때

눈을 감아 줄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가 내게 잘못을 저지르고,

내 물건을 빼앗고,

나를 때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 사실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냉정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사실은 사실이니까요.

그러나 나는 계속해서

냉정하게 생각하면서도,

즉 네가 잘못했고

내가 옳다는 사실을

명백히 알면서도,

정당성을 주장하지도

정의를 내세우지도 않으며

오히려 힘든

사랑의 길로 매진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결코 궁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형제 또한

내 정당성에 반해

자신의 정당성을 최대한

내세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사실이 기억납니다.

즉 정의라는 이름으로

전쟁이 일어났고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학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마다 수호해야 할

자신의 진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결국 우리는 그분의 생각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정의를

사랑으로 극복하시고

진리를 당신의 희생으로써

쟁취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차마

용서해 줄 수 없는 부도덕한

형제들에 대해 바로 그 방법,

그 척도를 사용해야할 차례입니다.

지금부터는 우리가 비겁한 행동이나

절도나 퇴폐적 생활을 용서해야 할

또 다른 베드로,

또 다른 강도,

또 다른 막달레나를 만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유다인들이 간음한 여인 앞에서

예수님께 제시했던 대로

돌을 던지는 대신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우리가 해야 할 차례입니다.

"'너의 죄를 묻던 사람들은

아무도 없느냐'....

'아무도 없습니다.'...

'나도 네 죄를 묻지 않겠다.

어서 돌아가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말아라.'"

(요한 8,10-11)

우리가 다른 사람의 행동과 삶을

이런 식으로 해석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율법적이고'

'틀에 박혀 있고'

'죽어 있는' 그런 교회로

다시 돌아갈 뿐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이 세상의 모든 성전과

지성소의 바리사이들처럼 계속해서

미움에 사로 잡혀 있는 가련한

신세가 되고 말것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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