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생 동안 만나는 세가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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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090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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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 동안 만나는 세가지 사랑
사람이 살면서 일생 동안
느끼는 사랑은 세가지로
종합해 볼 수 있다.
우선, 멀리 여행을 떠나는
'당신을 배웅해주는
세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라.
첫 번째 사람은
아침부터 당신에게 달려와
울며불며 가지 말라 하고,
손을 붙들고 보고 싶을 거라며
몹시 안타가워 한다.
그러나 막상 떠나려고 하자
문 앞가지만 배웅하고는
곧장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TV를 켠다.
두 번째 사람은
당신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고,
짐을 들어준다.
공항까지 배웅하며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건네고는 발걸음을 돌려
직장으로 간다.
세 번째 사람은
그저 묵묵히 먼 발치에서
당신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당신은 그가 그 자리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지만 그는 항상
당신을 그리워하고 걱정한다.
여행에서 돌아온 당신은
첫 번째 사람에게 멋진 선물을 사다 주고,
그와 함께 밥을 먹고, 놀이공원에 간다.
당신은 그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리고 두 번째 사람을 만나면 포옹을 하고,
그의 손에 있는 짐을 나눠 들고
그가 회사에서 실적을 올린 일을 축하해주며,
그가 옆에 있어주는 사실을 크나큰
행운으로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사람을 만나면
조용히 미소만 지을 뿐
마땅히 할말을 찾지 못한다.
이번에는 당신이 그들을 차례로
잃었을 때 상황이다.
첫 번째 사람을 잃으면 당신은
한동안 인생의 낙을 잃은 듯 침울해 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어디선가 비추는
한줄기 빛을 발견하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두 번째 사람을 잃으면 당신은
든든한 어깨를 잃은 듯 낙담하지만
이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극복한다.
세 번째 사람을 잃으면
처음에는 무감각하다가
어느 날 문득 그를 잃은 날부터
당신의 영혼이 방황하기 시작했으며,
가슴속에서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 공백이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첫 번째 사람이 준 것은 언어이고,
두 번째 사람이 준 것은 시간이고
세 번째 사람이 준 것은 생명이다.
첫 번째 사람은 자녀, 풋사랑이다.
두 번째 사람은 친구, 중년의 사랑이다.
세 번째 사람은 부모, 반려자,
영원의 사랑이다.
이 세가지 사랑 중에
무엇이 더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는 따질 수 없다.
세가지 모두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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