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김인호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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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354 김종업로마노 [rlawhddjq] 스크랩 20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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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18일 월요일
[녹]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김인호 루카 신부)
요나의 설교를 듣고 곧바로 회개하였던 니네베 사람들과는 달리, 요나보다 더 크고 솔로몬과는 비교할 수 없이 크신 예수님을 마주한 이들은 메시아의 신원을 증명하는 표징을 보여 달라고 요구합니다.
유다인들에게는, 백성들이 메시아를 믿을 수 있도록 표징을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 아닐 뿐더러 예수님을 “스승님”이라고 부르는 그들의 모습 또한 무례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손이 오그라든 사람(마태 12,9-14 참조)과 마귀 들려 눈이 멀고 말 못하는 이들을 치유하신 예수님의 모습(12,22-32 참조)이 오늘 복음의 앞부분에서 소개된 것을 보면, 그들이 진정으로 보고 싶어 한 것은 표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설적이게도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마주하였을 때 요구와 질문이 많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구와 질문은 순수한 바람이나 궁금증이 아니라, ‘난 네가 싫어.’ 또는 ‘하기 싫어.’라는 메시지의 다른 표현이기도 합니다.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가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하는 것도 “회개”를 선포하시는 예수님을 향한 거부의 표현입니다.
성경을 읽고 싶지 않은 만큼, 기도하고 싶지 않은 만큼, 자신의 잘못을 보고 싶지 않은 만큼 교회와 사제, 동료들을 향한 요구는 많아집니다.
그런 그들을 변화시킬 만한 동기는 누구도 줄 수 없습니다. 돌 같이 굳어 버린 자신의 마음에서 그 변화가 시작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김인호 루카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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