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에 묻어두고 사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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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406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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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묻어두고 사는 것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불빛하나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불빛이 언제 환하게 빛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는 그 불씨로 말미암아 언제나
밝은 얼굴로 살아가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어둠을
한자락 덮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어둠이 언제 걷힐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어둠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결국은 그 어둠을 통해
빛을 발견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눈물 한 방울씩을 날마다 흘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눈물이 언제 마를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눈물로 말미암아 날마다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꼭 용서받아야 할 일
한가지씩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용서가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날마다 용서를 구하다가
어느새 모든것을 용서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꼭 하고 싶은
말 하나씩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말이 어떤 말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숨기고 있는 그 말을 통해
하고싶은 말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미움 하나씩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미움이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미움을 삭여내다가 결국은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희망의 씨 하나씩
묻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희망이 언제 싹틀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싹이 트기를
기다리다가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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