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진짜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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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939 박윤식 [big-llight] 스크랩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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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에 네 아들을 둔 왕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왕은 네 아들을 차례로 모두 불러놓고 말했습니다.
"너희는 사계절 순서대로 각자 정원에 있는 망고나무를 관찰하고 오너라.
대신 첫째는 봄이고 막내는 겨울 순으로 자신의 망고만을 보아야 한다."
네 아들은 아버지 말에 그대로 순종했고 1년 후 왕 앞에 모두 모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펴본 망고나무에 대해 한 사람씩 순서대로 설명했습니다.
"잎이 푸르고 싱그러웠습니다."
"장미처럼 아름다운 꽃이 피었습니다."
"주렁주렁 열린 열매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모든 성장이 멈춘 듯 죽은 나무 같았습니다."
각자 제가 본 그대로 설명을 하고 또 서로의 설명을 듣자 왕자들은
자신이 본 망고나무와 너무 다른 이야기에 몹시 당황했습니다.
그러자 왕은 네 아들 모두에게 차분하게 일러 주었습니다.
"너희들의 각자 대답은 모두가 다 옳다.
사실 망고나무는 계절마다 각각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한 모습만 보고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해선 안 된다.
이것이 망고나무가 너희들에게 보여주는 앞으로의 삶의 교훈이다."
단지 겉모습만 보고 상대방의 진면목을 단숨에 판단하지 맙시다.
첫인상이 중요하지만 그 정확성은 그리 신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집회서에 ‘외모에 속지 마라’며 겉모습에 대해 언급합니다(11.2-3 참조).
‘아름다운 외모를 보고 칭찬하지 말고 겉모습만을 보고 혐오하지 마라.
꿀벌은 날짐승 가운데 작지만 그가 만든 것은 단것 중에 으뜸이다.’
후기 스토아학파로 노예출신 로마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말입니다.
‘사물의 겉모습에 휘둘리지 말고 마음을 다스려라.’
예수님께서도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정말 호되게 꾸짖습니다.
그들이 버젓이 겉모습만을 중시하는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마태 23,25-28).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마음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다.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려하지만, 속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다.
너희가 겉은 다른 이들에게 의인행세 하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그렇습니다.
특히 사람은 겉모습만으로 드러나지 않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에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려는 건 매우 어리석고 잘못된 행동입니다.
왕의 네 아들은 계절별로 망고나무 모습을 정말 올바르게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망고나무의 진짜 그 모습은 계절별로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이렇게 모든 사물의 겉모습은 시도 때도 없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물론 우리 각자도 주어진 기분에 따라 감정이 다를 겁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감정에 따라 기분이 다르듯이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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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겉모습,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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